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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이선희 소령, 潘총장에 `충성`

화이트보스 2010. 1. 18. 17:26

아이티 이선희 소령, 潘총장에 `충성`

2010.01.18 15:42 입력 /

"아이티에서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충성!"

아이티 유엔안정화지원단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이선희(43.여군35기) 소령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유엔군 통수권자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지진 희생자 추모와 구호대책 점검을 위해 포르토프랭스를 방문한 반 총장이 유엔 기지에서 이 소령을 만난 것.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있던 이 소령은 반 총장이 행사장에 입장해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반 총장에게 자신을 소개한 뒤 "충성!"이라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를 했다.

반 총장은 이 소령과 반갑게 악수를 하며 "이 소령이 여기서 근무한다는 얘길 듣고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갖게 해주는 분이라 생각했고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소령은 "평소 뵙고 싶었다"면서 "맡은 임무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소령은 지진발생 직후 국내 언론에 현지사정을 전하면서 아이티에 주둔하는 유엔군 소속 여군이라는 점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인물.

그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오후 유엔 사무실로 사용 중이던 시내 몬타나호텔에 있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그가 건물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돼 지진으로 호텔 건물이 모두 무너져내리는 '아찔한' 경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