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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를 읽은지 10년이 지나도 일깨우는 가르침

화이트보스 2010. 1. 21. 11:54

 

 (사진 : 가장 아름다운 화성 사진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화성 북극 얼음 크레이터 사진 / 유럽우주기구 자료 사진)

 

이그림이 계영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상상 된다.

http://blog.daum.net/leesuuk/227로 2009. 4. 6에 1차 포스팅 하고 

 의미가 커서 다시한번 올린다.

 

상도를 읽은지 10년이 지나도 일깨우는 가르침 

 

 

戒盈杯 계영배   깨달음/경계할 誡(계)찰 盈(영)잔 盃(배)

 

꽤 오래전 아마도 2001년경에 읽었던 최인호의 상도道에 나오는 글귀이며

이야기 전체를 끌어가는 핵심 낱말이다.

2010년 이제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말이 다시한번 뇌리를 스친다.

그 때 상도가 히트해서 베스트 셀러로 손꼽힐 때 였다.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2-3권 한질을 구입해서 앉은 자리에서 읽고,

밑줄 까지 가득히 쳤는데,

돌려보기를 하자고 해서 다른이에게 주었다.

지금은 내손에 없는 이 책과 계영배 이글귀는 이후에도 삶에 있어 많은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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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그해 연말엔가 친구와 이메일로 신년인사를 나누면서 상도에서 나오는 또 하나의 글귀를

인용해서 글을 보냈다.

아마도 내 자신에게 강조하기 위함이 아닐런지,

마침 그친구도 상도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면서 똑같은 글귀를 비슷하게 해석해서

보내왔다.

상도의 주인공 임상옥이라는 조선 최고의 상인이 가슴에 새기는 말이다.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재물은 아무리 많이 쌓은 사람도 죽을때 이고 지고 갈 수 없어 늘 공수래 공수거이다. 

재물은 이세상 사회의 공유의 것이기에 자신이 아무리 모아 놓아도 결국에는 돌려주고

놓고 가야할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은 이렇게 놓고 평가하나 저렇게 놓고 평가해도

바르다면 바른 것이고 옳바르지 않으면 이미 옳바르지 않은 것이다.

저울은 똑 같다는 것이다.

저울눈을 속이지 않는이상 사람의 바르기는 항상 같다.

 

 

 

거상 임상옥은  욕망의 덧없음을 알고 8할 이상 술을 따르면 술이 없어지는 계영배를 남긴다.

임상옥은 '가득참을 경계한다'는 계영배의 의미를 실천하여 물러나  여생을 보낸다.

그가 은퇴하는 모습은 마치 오늘날 빌 게이츠가 재단을 만들고 칩거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시대를 초월해서 과유블급으로 모자람이 넘치는것 보다는 훨씬 가치있는

개념인 모양이다.

 

 

 

상도 표지엔가 이런 글이 있는데 곱씹어 볼만하다.

 

그는 모든 것을 맛보았다

 

술과 여자 그리고 쾌락과 명예, 소유와 집착, 애욕과 허무 그 모든 것들을 단시일 내 모두 맛보았던 것이다

 

이러한 모든 고통의 근원이 바로 모든 것을 가득 채우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았다. 

     

그러므로 가장 큰 욕망은 무욕이며 가장 큰 만족은 바로 자족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우명옥은 그 모든 것을 채우려는 욕망을 경계하는 계영배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우명옥은 그릇쟁기를 만드는 사람이고 그가 만든 계영배가 임상옥의 손에

 

그후 현시대의 기업가손에 전해지면서 이야기가 구성 되었고

 

소설로 탄생하게 된다.

 

핵심 키워드는 계영배와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이다.

 

 

 

 

실제로 계영배는 술잔 모양이지만,가운데에 기둥이 있다.

그 기둥의5분의4되는 지점에 구멍이 뚫려있고,밑에도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기둥의 맨 위 구멍에,술이 들어오고,

기둥속의 관을 통해 맨 밑부분 구멍을 통해 술이 모두 나오게된다.

그래서 한자로 이것을 경계할 誡(계)찰 盈(영)잔 盃(배)

잔이 가득차기를 경계한다는 뜻이다 

 조선시대의 거상 임상옥(林尙沃: 1779∼1855)이 소유하게 되었는데,

그는 계영배를 늘 옆에 두고 끝없이 솟구치는 과욕을 다스리면서 큰 재산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