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3성 중심으로 SOC 투자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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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동북 지역인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이하 동북 3성) 지역이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4대 증권회사 중 하나인 한국투자증권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 유상호 사장은 온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춘, 하얼빈, 안산(선양 인근도시 인구 300만 규모) 등 동북 3성의 실물시장에 직접 투자하며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비롯하여 대규모 부동산개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 3성을 중심으로 SOC사업, 부동산 개발 사업 진출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투의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우선, 길림성 창춘시 남부신성 (신도시개발)기반시설 조성 프로젝트인 'SOC 프로젝트'는 장춘시 남부의 60㎢ 면적에 달하는 남부신성규획구내의 도로, 교량, 배수, 가로등, 녹화, 환경 시설 등을 건설하기 위한 SOC 공정 사업으로 한국 원화 기준 약 5천억 원(인민폐 40억 위안)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를 위해 창춘시정부 성향건설위원회와 지난해 11월 MOU를 체결했으며 동북 3성 진출이 성공할 경우 이를 발판 삼아 향후 서부 내륙으로까지 SOC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는 하얼빈시 '하서신구' 프로젝트와 '안산 8중' 프로젝트, 안산시 '탕강자 True Friend Park'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하얼빈시 하서신구 프로젝트란 이 지역에 한화 약 260억 원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으로 2006년 11월부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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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8중 프로젝트는 안산시 중심가에 투자금액 한화140억 원, 총 건축면적 80,500㎡로 744세대 규모의 주거공간과 상업지구 10,112㎡의 대규모 주상복합로 건설되며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갖고 2008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탕강자 True Friend Park 개발 프로젝트는 중국 유명 온천 중 하나인 탕강자 온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한투의 브랜드인 'True Friend (트루 프랜드)'를 걸고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단순 레저시설이 아닌 건강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 60만평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가 건설된다.
유상호 사장은 "동북 3성은 한국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곳으로 한국과 매우 가깝고, 조선족 동포가 많이 살고 있으며, 한국 정서와 비슷한 면이 많고 북한과 가까워 향후 대북사업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1년 간 선양시 외곽지역인 쑤자툰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여 조직적인 시장조사를 마쳤으며 해당 지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투는 기존 주택개발 위주의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함께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바로 이점이 중국에 투자하는 일반 기업들과 다른 점이다.
동북 3성 뿐만 아니라 중국에 투자하는 대다수의 한국기업들이 부동산개발, 제조공장 설립 등 단기적 자본회수 사업에만 투자를 하여 기업 이익만 추구하는 것으로 비쳐져 왔으며 이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도 많았다.
한투는 이를 극복하고자 중국 정부가 권장하는 사회간접시설인 도로, 교량, 녹화, 환경시설 등의 건설에 투자하여 현지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유 사장은 "SOC 사업은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으며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필요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본사 해외사업팀에 중국인을 채용하여 한국 직원과 똑같은 대우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현지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실무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실물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자본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에는 베이징에 있는 중국 광대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광대은행의 기업 DB를 활용하여 중국의 유망 비상장기업에 투자하고, 중국 기업이 한국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IPO(기업공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광대홀딩스 내 금융기관과 업무 협조를 통한 IB(투자은행)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 증시 상장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1월 16일 중국 치디홀딩스와 합작 관련 기업설명회를 갖고 향후 중국 증권 A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개장 예정인 차스닥(CHASDAQ) 시장에 대비 치디캐피탈과 파트너십을 맺고 Pre-IPO (비상장기업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차스닥 시장이 개설되면 중국의 유망한 IT기업 등 IPO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내 경험 있는 운용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안정성 및 수익성이 높은 투자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의 동북 3성을 중심으로 한 실물시장 투자와 더불어 2014년 아시아 '톱5' 투자은행으로의 성장과, 2020년 아시아 최고 종합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금융리더로서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실크로드인 베트남, 중국, 동남아, 러시아 등 4대 금융허브를 추진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온바오 선양 조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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