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자주 국방

미국 이지스함에 두번째 한국계 함장 취임

화이트보스 2010. 3. 19. 22:16

미국 이지스함에 두번째 한국계 함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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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3.27 15:04 / 수정 : 2009.03.27 16:25

오는 28일 미국 이지스구축함 맥케인(USS JOHN S. McCAIN, DDG 56)함 함장으로 취임하는 제프리 김 중령.

제프리 김 중령, 존 맥케인함 지휘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이지스 구축함 함장에 또 임명됐다.

핸국은 27일 한국계(係)인 제프리 J. 김 미 해군 중령이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존 매케인함'(9200톤급) 함장으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한국계가 '신의 방패'로 불리는 이지스함 함장으로 발탁된 것은 지난해 4월 채피함(9200톤급) 함장에 임명된 최희동 중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중령은 특히 본인의 희망과 미 해군의 배려로 오는 29일 고국(故國)인 한국 부산작전기지에서 함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식에서는 최희동 중령이 지휘하는 채피함이 매케인함 옆에 나란히 정박해 김 중령의 함장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김 중령이 지휘하는 매케인함은 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母港)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함께 참가했으며 이달 초 키 리졸브 한·미 합동훈련에도 참가했었다. 함정명은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됐으며 1994년 취역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중령은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간 뒤, 동부 명문대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우주항해학을 전공하고 1991년 학군장교(ROTC)로 임관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와 호위함인 맥러스키함 등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이지스함을 지휘하게 됐다.

정옥근 해군 참모총장은 김 중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한국계인 김 중령이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지스함을 지휘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함장 취임식을 고국의 해군작전사령부에서 하게 된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매케인함과 채피함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30일 동해로 떠날 예정이다.

[유용원의 군사세계] <현장취재>두번째 한국계 美이지스함 함장 제프리 J. 김 중령 취임식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