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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명예 회복위해 청년실업 해결해야"

화이트보스 2010. 3. 23. 11:35

대우 명예 회복위해 청년실업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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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23 02:52 / 수정 : 2010.03.23 10:05

대우그룹 창립 기념행사… 김우중 前 회장 깜짝 연설

김우중<사진 가운데> 전 대우그룹 회장은 22일 그룹 해체로 실추된 대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대우인들이 나서자고 주장했다.

이준헌 기자 heon@chosun.com
김 전 회장은 전 대우그룹 출신 임원들의 모임인 '우인회'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한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청년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우인들이 앞으로 20년 동안 20만명의 청년을 '세계인'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현역 시절 강조해 온 '세계경영'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이날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하지만 행사가 끝날 무렵 갑자기 연단으로 걸어 나와 예정에 없던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대우그룹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7년을 거론하며 "앞으로 남은 7년 동안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우가족들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이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잡자 우인회 회원 500여명은 손뼉을 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과거 공식석상에 나타났던 모습에 비해 혈색이 호전돼 보였다. 한 측근은 "위암과 뇌 수술, 담낭 제거 수술 등 큰 수술을 잇달아 받아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