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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전작권 연기는 한미정상 논의 사안”

화이트보스 2010. 3. 27. 09:50

샤프 “전작권 연기는 한미정상 논의 사안”
 
2010-03-27 06:56 2010-03-27 06:56 여성 | 남성
"전환 연기는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 우려"

월터 샤프한미군사령관은 오는 2012년 4월 전시작전권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가 전환 시기 연기를 제안할 경우 한미 양국 정상 차원에서 논의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26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 " `2012년 4월17일 전작권 전환'이라는 시기는 양국 정부가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만약 한국 정부가 전작권 전환 연기를 요청한다면 그 문제는 양국의 최고위층 레벨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전환 시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가 전환 시기 조정에 합의가 이뤄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프 사령관은 군사적 관점에서 오는 2012년 4월 예정에 따른 전작권 전환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예정된 추진을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은 북한 등에게 2012년 미군이 보조적 역할을 해도 충분할 만큼 한국군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만약 전환 시기를 연기한다면 정확히 반대의 잘못된 메시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을 둘러싼 오해중 하나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을 방어하는 책임을 오로지 한국군이 맡게 된다는 생각인데 사실과 다르다"며 "한국을 방어하는 미군의 임무와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전쟁이 발생할 경우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현재와 변함없이 한미 연합전투력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특히 "가까운 장래에 주한미군 2만8천500명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는 점은 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언급한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994년 평시작전권 전환 이후 그랬던 것처럼 한국군은 전작권 전환 이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윌러드 미국 태평양군사령관도 "전작권 전환은 2012년 분명히 이행될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은 한국 정부가 내린 결정이었고, 전작권 전환은 한반도에서 한국군의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며, 한국군은 그럴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