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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건설 협력업체 2곳 부도, 10여곳도 '위기'

화이트보스 2010. 4. 6. 17:49

남양건설 협력업체 2곳 부도, 10여곳도 '위기'

노컷뉴스 | 입력 2010.04.06 15:39 |


[광주 CBS 유영혁 기자]

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의 협력업체에 대한 결제가 중단되면서 협력업체 2곳이 부도났으며 10여곳이 부도 직전에 이르는 등 연쇄부도가 현실화되고 있다.

남양건설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남양건설로부터 받은 어음 결제가 중단되면서 5일까지 협력업체 2곳이 부도났으며 다른 10여곳은 열흘안에 결제가 되지 않으면 부도가 날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협력업체 가운데 남양으로부터 공사대금으로 받은 어음은 195억원을 넘으며 공사 후 받지 못한 금액이 151억원으로 협렵업체의 피해액이 65개 업체에 모두 34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남양으로부터 받은 어음결제가 오랜기간 중단될 경우 도산하는 협력업체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와 전남도회 등 7개 건설관련단체장들은 6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당국에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들은 유동성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등에서 원활한 보증서 발급지원이 필요하며 남양건설이 시공중인 공사를 제3자가 인수하거나 연대보증사가 시공하더라도 기존 하도급업체는 계속 하도급 공사의 시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양건설로부터 받은 어음은 무조건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하는 만큼 부가세 납부를 늦춰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이들 단체는 최고 70%까지 지급하는 선급금 조기집행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당국이 철저히 관리감독해 선급금이 하도급업체가 공사대금을 제때에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양건설 협력업체들은 광주은행의 경우 주채권기업 가운데 남양으로부터의 공사 도급액이 20%를 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상환기일을 연장하거나 분할상환금 납입을 연기해 주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도 이같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
yuy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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