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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광주시장 경선 결과 승복해야”

화이트보스 2010. 4. 15. 20:41

46% “광주시장 경선 결과 승복해야”
입력: 2010.04.15 00:00

32% “중앙당·사법기관 조사 지켜봐야”
민주 광주 기초長·광역의원 출마자 의견 들어보니…
민주당 간판을 달고 광주지역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경선에서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은 후유증을 앓고 있는 광주광역시장 경선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
남도일보가 이들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인터뷰를 했다. 90여명에 가까운 입후보 예정자가 있어 더 많은 후보들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동구와 서구, 남구, 북구, 광산구 5개 지역 22명의 출마자들로부터 응답을 들을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2명의 후보자 중 10명(45.45%)은 ‘지난 10일 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중앙당과 사법기관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은 7명(31.81%)이었다.
또한 ‘경선결과 승복과 중앙당 및 사법기관 조사도 중요하다’는 중립적 입장은 3명(13.18%)이었고, ‘답변을 유보하겠다’는 2명(9.09%)으로 조사됐다.
경선결과 승복을 주장한 후보자들은 주로 한명숙 전 총리 무죄 재판 결과로 민주당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텃밭인 광주에서 잡음이 흘러 나올 경우 수도권 선거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배심원단과 광주시민, 당원들이 최종적으로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같은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높게 제시됐다.
‘중앙당과 사법기관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주장한 예비후보자들은 결과보다는 무엇보다도 절차와 과정이 깨끗하게 진행돼 올바른 경선문화를 우선적으로 정착시키는 게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경선 후유증으로 중앙당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차후에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로잡는 기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한편, 응답자의 대다수는 경선결과 승복이나 중앙당 등 조사 결과에 상관없이 광주시장 경선의 후유증이 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수도권 선거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데 의견을 같이 했다.

< 특별취재반/박정태 기자> psyche@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