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사건 희생 장병 46명 전원의 영정에 화랑무공훈장을 직접 추서하고 이어 유가족 대표 다음으로 영정에 헌화·분향을 했다. 다만 영결식에서 조사(弔詞) 등 별도의 발언기회는 갖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직접 조사를 낭독하고 싶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히기도 했으나, 이날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해 훈장 추서만 직접 하게 됐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002년 7월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영결식에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 이한동 국무총리, 김동신 국방장관, 이남신 합참의장 등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현직 대통령이 분향소에 이어 영결식을 직접 찾아 훈장을 친수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데 이어 이날 영결식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