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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를 잡아라`‥정부 전담조직 설치

화이트보스 2010. 5. 7. 11:01

차이나머니를 잡아라`‥정부 전담조직 설치

입력 : 2010.05.06 16:34

`큰손`으로 급부상한 중국, 한국투자는 0.2% 불과
차이나데크스 설치로 투자유치..금융·신재생 관심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자본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 신설됐다.

지식경제부는 6일 코트라 내에 중국 자본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차이나 데스크(China Desk)`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차이나 데스크는 서울 코트라 본사와 코트라 상하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설치된다.

차이나 데스크는 중국의 대한(對韓) 투자에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중국과 한국에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기업에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투자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2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2008년 559억달러로, 지난 2000년 10억달러에 비해 56배 급증했다.

중국은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시장에서 `큰 손`으로 급부상했지만, 한국 투자는 다른 국가에 비해 미미한 실정이다. 2008년 한국의 투자는 1억달로, 중국의 전체 해외직접투자 중에서 0.2%의 비중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기업들이 한국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 내 증권업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가 하면, 국내 유력보험사 인수도 타진하고 있다.

서해안, 제주도 등 관광단지나 새만금 등 지역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변종립 지경부 투자정책관은 "그간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유치는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에 집중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최대 외환보유고를 보유한 중국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변 정책관은 "특히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기업들의 해외투자는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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