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인공해수욕장 문제 뭐나>
관광공사 용역 중간보고 결과.."퇴적, 부유물 많아.."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개장이 요원한 전남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옛 화원관광단지) 내 인공해수욕장(블랑코비치)이 물 흐름에 따라 뻘이 쌓이고, 방파제 안쪽 해수 순환 패턴에 의한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관광공사 서남지사가 해수욕장 내에 뻘층이 쌓이고 수질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자 대책 마련을 위해 목포대 산학협력단에 맡긴 용역 중간 보고회 결과다.
21일 중간 용역결과에 따르면 해수욕장 내 유속은 밀물 때 매우 크지만, 썰물 때 등에는 미미해 뻘 퇴적의 원인이 되고 있다. 보를 쌓은 인공해수욕장의 지형상 가장자리에서 바닷물이 돌면서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개의 수문 가운데 파고(波高)가 높은 북측 수문을 통해 부유물이 들어오는 등 수문 위치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남지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겨울철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오는 가을까지 사계절 모니터링이 끝나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대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최종 용역 조사가 마무리되면 종합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개장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역팀은 오는 10월까지 유속, 퇴적물 조사, 해양생태계 조사, 해양수질 등을 조사한다.
83억원을 들여 1.2㎞의 수중보를 쌓고 모래를 포설한 이 해수욕장은 지난 2008년 여름 시범개장해 수십만 명의 피서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뻘층이 드러나고 수질은 녹조현상까지 발생해 지난해는 정식 개장하지 못하고 폐쇄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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