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꿔서 요지부동 전국 정당 만들라" 덕담]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자,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함께 권 여사를 만나 6·2지방선거 압승 소식을 전하며 덕담을 나눴다.
그는 "두 분 대통령의 은덕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 만큼 두 분의 명예회복이 이뤄졌다"며 "국민이 지난 10년 동안 중앙권력을 바꾸더니 이번에는 지방권력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후배들이 다 당선됐다. 살아있다면 얼마나 좋아했겠느냐"며 "지난해 3월 찾아 왔을 때 (노 전 대통령이) '영남 지역 민주 후보들이 자력으로 선출직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안 되면 연대라도 해서 진출했으면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능력을 제대로 못 보여주면 힘들 것이다. 국민이 무섭다"며 "부패한 한나라당 지방권력을 타파하고 호화청사와 겉치레 행정을 척결하고 청렴하고 투명하게 지방행정을 하면 금방 비교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여사는 이에 "서울·경기·부산에서 안 돼서 아쉽지만 민주당이 성과를 보여줘서 고맙다"며 "대통령이 살아있을 때의 정치 신념을 믿고 민주당이 전국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그는 "보고만 있으려니 마음이 안 놓이더라. 이번에도 손에 일이 안 잡혔다. 잘못되면 언제 재기하나 걱정했다"며 "국민이 공감하고 인정해 줘서 감사하다. 잘 가꾸고 단단히 뿌리를 내려서 요지부동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묘역이 초라해 보일까봐 걱정이 많았다. 잊혀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찾아와 주고 이곳 분들이 지지해 준다. 먼 거리인데도 안 잊고 찾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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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잘못되면 재기 못할까…일 손에 안 잡혀` [머니투데이]
2010.06.04 15:56 입력 / 2010.06.04 16: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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