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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장치 활용 식물공장 개발 ㈜카스트엔지니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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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카스트엔지니어링 상무가 경북 구미에 건립중인 식물공장의 운영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 | 점등시간 조절 생장촉진시스텀 상용화 나서
시험·검사용 전자장비 전문 생산업체인 경북 구미의 ㈜카스트엔지니어링(대표 박후원)이 국내 처음으로 적·청색광 비율과 점등시간을 조절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장치와 이를 활용한 식물공장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스트엔지니어링은 3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LED를 이용한 식물 촉성재배방법 및 그 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LED 조명장치는 농작물의 특성 등에 맞게 적·청색광 비율을 조정해 1초당 5,000회 간격으로 점멸시켜 식물 생장을 촉진시키는 것이 핵심기술. 이때 점등과 소등시간을 1대 1 내지 1대 2로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점멸되지 않은 태양보다 극히 짧게 점멸되는 광선이 식물 생장을 촉진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박선원 카스트엔지니어링 상무는 “해가 진 다음 점·소등 비율을 1대 2로 조절하면 식물 생장률은 30% 이상 높아진다”면서 “더욱이 소등하는 시간이 점등시간보다 배가 많은 만큼 전기료도 백열등과 견줘 60% 이상 절약되는 경제적인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 장치는 농장 규모에 따라 제작이 가능하고, 가정용에서부터 식물용까지 다양하며, 일반 전조재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카스트엔지니어링은 최근 이 장치를 이용한 식물공장 모델을 개발하고, 구미시 구평동에 132㎡(40평) 규모로 건립중이다. 이 공장에서는 오는 6월부터 딸기와 토마토 등의 과일과 청정채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박후원 대표는 “식물공장이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일반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식물공장의 설치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 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010-3539-5191.
구미=김태억 기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