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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속 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과 무관"

화이트보스 2010. 6. 24. 13:59

달걀속 콜레스테롤 심혈관 질환과 무관"

연합뉴스 | 입력 2010.06.24 11:19

 




농진청ㆍ한서대 공동연구 결과 밝혀져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달걀 속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이 심혈관계 질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0년간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발표된 학술논문 및 자료분석과 동물을 이용한 자체 실험 결과를 토대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연구는 대한양계협회의 지원으로 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과 한서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달걀의 콜레스테롤이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는 속설의 진위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논문 및 자료 분석 결과 식품으로 섭취된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용된 논문.자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가별 1인당 달걀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달걀 다소비국인 일본, 멕시코, 프랑스, 스페인의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또 미국 예일대가 미국의 간호사와 의료전문인 11만명을 1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달걀을 매일 1개씩 섭취한 사람과 일주일에 1개씩 섭취한 사람의 관상동맥 질환 위험성에서 차이가 없었다.

우리나라의 2007년 국민건강통계에서도 동물성 식품의 소비 증가에도 고콜레스테롤 혈증 발생률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한 자체 실험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

쥐 실험군에 달걀을 5주 동안 먹인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 중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20% 안팎 증가했다.

또한 달걀을 많이 먹여도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고 분변으로 배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축산과학원 김동훈 축산물이용과장은 "달걀노른자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CLA가 다량 함유돼 있어 오히려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레시틴, 오보뮤신 등의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