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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실탄사격으로 한미 군사 훈련에 '맞불'

화이트보스 2010. 6. 28. 11:45

중국군, 실탄사격으로 한미 군사 훈련에 '맞불'

입력 : 2010.06.28 10:54 / 수정 : 2010.06.28 11:33

중국군이 한미 양국이 서해 상에서 대규모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이달말, 저장(浙江)성 동쪽의 동중국해 해상에서 연례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이 훈련을 벌이는 곳은 태안반도 서쪽 해상에서 남쪽으로 700~800㎞ 가량 떨어진 곳이어서 한미 양국의 연합 훈련에 맞불을 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인민해방군 1765부대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저장성 저우산(舟山)과 타이저우(臺州)시 동쪽 해상에서 연례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원저우(溫州)만보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군은 훈련 통지를 통해 “훈련이 매일 자정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는 만큼 이 시간대 일반 선박의 이 해역 출입을 엄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훈련은 7월10~15일에 실시됐으나 이번에는 10일 가까이 앞당겨졌다.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은 “정례 훈련 시기를 앞당겨 한미 합동 훈련에 맞불을 놓고, 훈련 상황도 밀착 감시하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천안함 사건에 대응해 한미 양국이 서해 상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미국의 핵 항모 조지 워싱턴호가 동원되는 데 대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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