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무안국제공항 김포∼무안 국내선 중단

화이트보스 2010. 6. 28. 19:32

무안국제공항 김포∼무안 국내선 중단
입력: 2010.06.28 00:00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호남대 초빙교수>
무안공항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으며, 무늬만 호남권 국제공항이지 아무 쓸모없는 공항이 되어 버렸으며, 경제인들이 광주공항에서 국제선 취항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무안공항의 무안∼김포 노선마저도 폐지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호남의 기업이라는 이유로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 무한공항지사는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이 무안∼김포 노선을 7월 1일부터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국토해양부에 요청한 ‘무안∼김포 노선 중단’ 신고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금호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긴축경영에 들어간 상황에서 탑승률이 20%에도 못 미치는 적자 노선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지난 1년간 국내선 1편 운항 경비만 42억원에 달했지만, 수익은 10억원에 불과했고 결국 32억원의 적자를 낸 것이다.
지난해 이 노선의 이용객은 고작 1만9천392명으로, 탑승률이 18.9%에 그쳤으며 올 들어서도 20%를 밑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억원씩 재정지원금을 보전해주고 있음에도 더 이상 유지하기가 불가능하다. 호남권 거점공항이라고 말했지만, 유령 공항으로 전락할 것으로 믿는다.
2007년 11월 광주공항에서 국제선 4개 노선 15편이 취항하고 있었으며, 무안공항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바로 30편까지 취항할 준비가 되었다. 무안공항으로 옮기면 광주·전남이 공멸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반대하였다.
당시 건교부 장관은 미국의 뉴욕은 물론 유럽까지도 취항시킨다고 장담했으며, 전남은 국제선 매주 편도 42편, 국내선 매주 편도 56편을 취항시킨다고 장담했으나 유령공항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무안공항은 계속해서 중단과 축소를 거듭하고 있어, 우리 지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통로는 미미하기 짝이 없다. 에어택시를 취항시킨다고 야단스럽게 떠들었지만, 겨우 3번에 그치고 말았다.
작년 11월 4일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를 위해 경제인, 대학교수, 호텔업계,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하여 ‘국제선유치위원회’를 발족하여 국제선 취항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은 김해공항을 이용하고 있고, 전북은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안공항이 성장할 수가 없다.
전주의 경우 인천공항까지 30분마다 매일 34회 리무진버스가 운행되는 관계로 쉽게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지만, 전주에서 무안공항까지 가기 위해 광주나 목포까지 와서 다시 무안공항으로 버스도 없는데 택시를 이용하여 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동부권인 순천에서 무안공항은 155km,김해공항은 165km이다. 이럴 경우 고속도로가 있고 운항편수가 많은 김해공항을 택하지 무안공항을 이용할 사람은 없는 것이다. 전혀 가능성이 없는 무안공항만 주장하여 광주·전남은 국제화에 공멸되었다.
서울∼광주까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는 오는 2014년이면 국내선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한 가지만 알고 다른 것은 모르며, 광주에서 살지 않고 서울에서만 살았던 사람이며, 공항의 정확 지식이 없으면서 제멋대로 말하고 있다.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없으면 광주는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없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나 유학생 유치가 어렵다. 투자 유치가 어려우며, 국제회의나 전시산업 유치가 어렵다.
우리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정치인들에 의해 광주가 국제도시에서 몰락되고 있다. 광주시장이란 자리는 광주시를 어떻게 살리고, 어떻게 국제도시를 만들어야겠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정치를 그만두면 서울에서 살 사람은 광주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앞으로 광주공항은 국제공항, 무안공항은 화물공항이나 다른 용도로 바꾸고, 이전 반대에도 불구하고 옮긴 장본인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