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해원MSC

검찰, 상장폐지 20여사 전면 수사

화이트보스 2010. 7. 8. 11:12

검찰, 상장폐지 20여사 전면 수사

이루넷 등 압수수색, 퇴출 경영진 횡령 등 조사..고의 상폐 의혹도

검찰이 상장 폐지된 20여개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퇴출 후에도 횡령 혐의 등을 끝까지 추적해 증시에 만연된 악덕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을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

7일 검찰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최근 전국의 지검을 동원, 고의적인 상장폐지 의혹을 받고 있는 20여개 기업에 대해 전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이루넷 일경 등 수사대상 기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가속화하고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각 지검에 수사지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수사 대상업체는 단성일렉트론, 보흥, 쏠라엔텍, 에버리소스, 에스피코프, 에이스일렉트로닉스, 엑스로드, 오페스, 이루넷, 인젠, 제넥셀세인, 테이크시스템즈, 지엔텍홀딩스, 하이스마텍, 해원에스티, CL LCD, JS 등 20여개사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던 이 기업들은 모두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아 올 상반기 상장폐지됐다. '감사범위제한'은 회계장부나 회사의 문건들이 폐기되거나 현장접근이 제한돼 회계법인들이 감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경영진이 횡령 배임 등 범죄를 저지른뒤 고의로 회계장부를 은닉, 상장폐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서울 중앙·남부·서부·북부 지검, 인천지검, 수원지검에 각각 조사대상 기업을 배정했다. 업계에서는 대검 중수부가 각 지검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는 것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상당수 부실기업 대주주와 경영진들이 회사 돈을 고의로 빼돌리면서 회사 회계장부나 서류를 들고 달아나 상장폐지를 조장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상폐된 후에는 민형사 소송도 관심 밖으로 멀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검찰이 개인투자들을 울리는 악덕 경영진들은 상장폐지 이후에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