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 호반 베르디움 공사현장 ‘민원투성’ |
입력: 2010.07.14 00:00 |
통학로에 공사차량 진출입구 설치…학생 안전 위협 소음발생으로 인근 주민들 창 못 열어 ‘생활권 침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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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 짓고 있는 수완 호반베르디움 공사현장의 차량 진출입로가 초등학교의 통학로에 설치돼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 | 호반건설이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 짓고 있는 ‘수완 호반 베르디움’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공사 차량의 진출입로가 통학로에 설치돼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다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각종 소음으로 인해 생활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광산구에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13일 광산구와 시공사인 호반건설에 따르면 수완지구 C17-2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13개동에 전용면적 84㎡ 형 총 1천175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중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2012년 5월말께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아파트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실제로 광산구 홈페이지 구민의 소리 코너에는 수완 호반 베르디움 공사현장과 관련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공사현장 옆에 큰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지만 통학로에 덤프트럭 등 차량 진출입로 2곳을 내고 공사를 진행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아 시공사가 안전 불감증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사소음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도 심각하다. 공사현장에 바로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거푸집과 철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소음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주민 신모(36)씨는 “공사차량 출입구가 통학로에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이 사고에 노출된 상태다”며 “안전요원이나 안전시설물의 보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주민 차모(41)씨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공사 소음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년간 들어야 할 소음문제에 대해 시공사가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공사차량 진출입로는 경찰서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옮길 예정이다”며 “소음문제는 현장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고, 다른 시공사가 진행하던 공사를 인수해 뒤 늦게 공사를 재개하다 보니 주변 여건상 많은 문제가 발생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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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호 기자> pjh@namdo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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