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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LED 이용 국화 전조 재배 기술개발>

화이트보스 2010. 8. 9. 14:25

신소재 LED 이용 국화 전조 재배 기술개발>

백열등 대비 전기료 80% 이상 절감, 전구 수명 100배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수출용 국화 전조 재배(電照栽培)에 신소재인 발광다이오드(LED, Light Emitting Diode)를 이용하면 전기료 절감과 품질향상, 개화조절이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수출 국화재배 농가에서는 꽃피는 시기 조절을 위해 백열등을 켜서 낮의 길이를 연장하는 전조 재배를 했다.

   그러나 백열등은 전기 소모량이 많고, 수명도 짧으며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앞으로 생산이 규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료가 80% 이상 절감되고 수명이 100배 정도 긴 저에너지 고효율의 신소재 광원인 LED를 이용해 국화 '백마', '백선' 품종의 개화조절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LED 연구 결과는 적색 LED(630~660㎚)에서만 개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백색 LED(450㎚)에서도 백선, 백마 등 두 품종 모두 개화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조경철 연구사는 "LED가 백열등이나 형광등과 비교하면 가격은 비싸지만, 수명이 길고 전력 소모량이 적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을 고려하면 경제성이 있다"며 "앞으로 설치 거리와 전조 시간 등의 연구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