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나무 100억 그루 심어
민둥산 없앤 한국에 세계가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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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배를 주리면서도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민둥산을 가꾼 한국의 성과에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산림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가 총집결하는 자리가 한국에서 마련된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은 산림 분야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있는 편인가.
“해방 직후 한국의 산은 ㏊당 나무의 양이 9㎥에 불과할 정도로 민둥산이었다. 전쟁으로 더 황폐해졌지만 지금은 ㏊당 103㎥로 12배가량으로 늘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한국을 조기 녹화 성공 모범국으로 지정해 개도국 재조림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 산림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오래 굶은 사람에게 바로 기름진 음식을 먹이면 소화시킬 수 없다. 산도 마찬가지여서 황폐한 산에 살아남을 수 있는 수종을 선택하다 보니 현재의 산림 생태계가 형성됐다. 지금부터는 수종을 교체해 나가는 단계다.”
-기후변화와 저이산화탄소가 화두다. 숲은 어떤 역할을 하나.
“나무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나무를 에너지원으로 쓰면 원래 나무가 저장했던 탄소만 배출할 뿐이다. 또 나무로 집을 지으면 그 집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오랫동안 축적하는 역할도 한다. 모든 탄소저감 활동은 비용이 따르지만 숲을 가꾸는 것은 돈 벌면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서울 총회의 특징은.
“110개국에서 4300명의 산림·환경·경제 전문가와 정부 각료들이 참석한다. 이번엔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한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엘리노어 오스트롬 미 인디애나대 교수와 열대림 보호의 권위자인 피터 애슈턴 하버드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참가자들은 전원 한국의 숲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학술탐사 여행을 할 예정이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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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의 등장순서는 조인스닷컴 인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순서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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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용 (崔完鏞) |
[現]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