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헬스케어

인간성장호르몬' 분비 복제돼지 생산

화이트보스 2010. 8. 9. 18:05

인간성장호르몬' 분비 복제돼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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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8.09 15:14

조아제약(대표 조성환)은 농촌진흥청 국책연구사업인 ‘바이오그린21’의 하나로 인간성장호르몬(Human Growth Hormone) 유전자를 가진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인간성장호르몬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몸속에서 뼈와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태어난 복제돼지는 돼지의 체세포에 사람의 인간성장호르몬 유전자를 미리 주입한 뒤 이를 핵이 없는 공여난자에 이식, 대리모에 임신시키는 체세포복제방식이 이용됐다.

이 결과 지난 7월 태어난 형질전환 돼지 2마리가 인간성장호르몬(hGH)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인간성장호르몬의 국내시장규모는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연간 650억원에 달하며, 세계시장규모는 약 28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앞서 조아제약은 같은 방식의 연구를 통해 ‘인간 에리스로포이에틴(EPO.조혈생성촉진인자)’을 가진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복제돼지를 이용해 사람에게 필요한 생물학적 의약물질을 얻는 연구가 아직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인간성장호르몬을 가진 복제돼지를 생산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라며 “앞으로 인간성장호르몬 의약품의 상업화를 위해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