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의 재발견/건설정보 모음

국립나주박물관 내달 착공..2012년말 준공

화이트보스 2010. 8. 11. 11:41

국립나주박물관 내달 착공..2012년말 준공  오디오듣기

나주 반남면 신촌리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자료)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토지매입 지연 등으로 또 한차례 연기됐던 국립나주박물관이 다음달 착공된다.

   전남 나주시는 11일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와 유적 등을 한눈에 보여줄 국립나주박물관의 부지 매입 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달 착공, 2012년말 준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토지매입, 부지내 유적발굴 등으로 지난 7월로 연기됐다.

   반남면 신촌리 야미산 자락 7만4천300여㎡에 들어설 나주박물관은 총 사업비 400억원에 전체 건축면적 1만950여㎡, 지하 2층, 지상 1층으로 지어진다.

   전남지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는 곳으로, 정부는 1998년 나주 복암면 일대를 건립 예정지로 선정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사업 추진이 보류됐으며 12년여만의 결실이다.

   전시실과 호남지역 출토 유물 보관 수장고, 영산강 고대문화에 대한 조사ㆍ연구ㆍ발굴 등을 위한 각종 시설 등이 들어서고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야미산 일대는 영산강 고대문화 중심지로 국보 제295호 금동관을 비롯해 금동신발, 대형 옹관고분 등이 출토된 역사적 현장이다.

   박물관에는 마한, 진한, 변한 등 삼한시대(BC 4세기-AD 1세기)의 유물을 비롯해 영산강 유역에서 살았던 고대인의 묘제(墓制) 등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사적지로 지정된 대안리(76호)와 신촌리(77호), 덕산리(78호) 고분군이 산재해 있으며 금동관과 각종 옹관, 토기 등 수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나주시 관계자는 "박물관이 건립되면 나주가 명실상부한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주호 관광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