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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같이 울부짖는 한국인들

화이트보스 2010. 8. 19. 15:22

동물같이 울부짖는 한국인들 [7]
최승달(choisd) [2010-08-18 22:49:40]
조회 639  |   찬성 21  |   반대 1  |  스크랩 0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경찰 간부들에 대한 특강에서 "천안함 유족들이 동물같이 울부짖었다" 라는 표현을 했다는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그 유족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그가 지적 하고자했던 핵심적 진의는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인정하는 그러한 절제성없는 슬픔의 표현보다 그러한 동물적인 본능을 여과없이 발표하여 우리 국민이라면 숨기고싶은 우리의 치부(恥部)를 전 세계인에게 공개한 언론사들에 대한 불만 이었다고 보는게 더 정확 할것이다.

 

그는 아마도 평상시에도 우리 국민들의 절제 되지않은 감정 표현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듯하다.

사실상 우리 국민들의 슬픔을 안으로 삭이지 못하고 동물적 본능 그대로를 나타내는 현상은 원시적인 사회에서 좀더 진보한 문화적인 사회로의 진화와는 좀 거리가 있는듣하여 불만이었다.

이점은 필자도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대마다 부끄러운 현상 이었음을 고백한다.

 

정적을 요하는 전철 안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 마치 호탕한 웃음을 자랑이라도하듯 입을 크게 벌리고 껄걸대는사람, 별로 중요해 보이지도않는 큰 소리 핸드폰 대화로 주위사람을 불편케하는 사람 등등 이 모두가 원시적인 자기본능을 절제하려는 의식 없음에서 기인한 행동이라 볼수있다.

 

몇년전 내가 살던 별로 높지않은 우리집 뒷동산은 일년 내내 등산객으로 붐볐다.

그런데 새벽 등산객들의 소음 횡포야말로 아침 일찍부터 마을 사람들을 짜증나게하고 불쾌하게 만든다.

저 지긋 지긋하던 돼지 멱 따는 소리의 테너/쏘프라노의 발성 연습도 그렇고 동산이 떠나갈듯 불러대는 야~호 소리의 연호는 차라리 동물들의 울부짖음으로 들린다.

이렇게 새벽 소란을 치루며 일과를 시작하는 주민들의 하루일과가 어떨것인가는 물어볼 필요도 없을것이다.

 

우리는 흔히 소음 문화와 감정표현의 절제 문화를 얘기 할때는 이웃나라 일본인을 말하게된다.

이 부분에 관한한 우리와는 너무나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직업상 20여년간 일본을 들락거리며 경험한바 있지만 그들의 슬픈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은 차라리 非情하리만치 냉정하다.

전철 안에서 신문 뒤적이는 소리와 책장 넘기는 소리가 정적을 깨는 주범일 정도로 소음을 피하려는 절제의식이 강해 보이는 일인들의 문화의식은 어디서 기인 하는것일까?

새벽 운동을 좋와하는 관계로 새벽 등산을 자주하는 편 이지만 아직까지 새벽의 일본 산행에서 고성 방가나 야~호 소리를 들어본적 없다.

그러한 일본인들을 5~10년안에 우리가 추월할수 있다는 우리 국민들의 용기는 어디서 오는것일까?

 

이번에 미국의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의 베스트 국가> 를 보면 우리 한국인의 IQ는 세계 2위,1인당 GDP 성장률은 4위,국가경쟁력은 15위로서 남들의 부러움을 사고있지만 삶의 질은 OECD 국가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한다.

머리좋고 경제성장률 높고 국가경쟁력마저 우등생인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이 낮은 원인은 도대체 뭘까?

 

이는 여러가지의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큰 원인은 아마도 지나친 이기주의의 팽배로 남에게 끼치는 폐해를 의식치 못하거나 남을 배려하려는 의식의 부족으로 빚어지는 현상이 일반화 되다보니 너와 나 서로가 가해자 임과 동시에 피해자가 되어 삶의 질이 떨어지는게 아닐까?

댓글쓰기 [7]

박수덕

lifems

3
부산사격장 화재에서 보여준 일본인들의 자세 감명받았습니다..사실 사건초 일본인들의 반한감정 걱정했는데 대단하더군요..우리가 배워야할 부분입니다..아마 조현오 내정자도 같은 맥락에서 말한것 같은데 앞뒤 잘라 먹고 언론이나 야당에서 문제의 발언만 발췌해서 공격한 셈입니다.최승달선생님 늦은 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0.08.18 23:01:45
이재함

danho

2
일본 식민지 시절에 한국사람, 일본 사람 구분하기위해
세수를 시켰다고 하지요. - 푸닥푸닥 요란스럽게 세수하면 한국사람.
그래야 세수 한것 같은 기분이 나니까.

일본사람 고베지진 참사, 피해자 시신을 조용히 처리했던것 같습니다.
문화의 차이라고 해야 할지,
일본 백성들, 사무라이 칼에 죽지않으려고
복종이 몸에 배었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010.08.18 22:56:27  
박수덕

lifems

3
부산사격장 화재에서 보여준 일본인들의 자세 감명받았습니다..사실 사건초 일본인들의 반한감정 걱정했는데 대단하더군요..우리가 배워야할 부분입니다..아마 조현오 내정자도 같은 맥락에서 말한것 같은데 앞뒤 잘라 먹고 언론이나 야당에서 문제의 발언만 발췌해서 공격한 셈입니다.최승달선생님 늦은 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0.08.18 23:01:45  
최승달

choisd

0
이재함님, 박수덕님, 댓글 감사합니다.

이재함님의 <푸닥푸각 요란스럽게 세면하면 한국사람>으로 구별이 가능하다는
일인들의 혐한의식에 우리는 아직까지 별로 변한게 없는듯하여 쓸쓸한 기분입니다.

부산 사격장에서 참사를 당한 일인 가족들의 절제된 문화의식에 감명을 받은
우리 국민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가 일본을 따라잡을수있는 기회는
그만큼 더 빨리 단축 되리라 믿습니다.

편한밤 되십시오.
2010.08.18 23:19:24  
최남대

ndchoi

0
죽음처럼 적막한 세상이 문명화된 사회이고 바람직한 사회인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물론 사회생활을 하는데 같이 사는 사람이 불편할 정도로 피해가 가는 행동은 삼가하는게 좋겠지요.그렇다고 그것때문에 옆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적막하다면 오히려 더 비 문명적이지 않을까요? 그런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보이지 않으며 죽어있는 사회로 보입니다.좀 시끄러워도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며 사는게 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사회로 나갈수 있는 사회가 아닐까요?이런 부분을 일본 따라간다면 영원히 일본을 넘어설 방법이 없을거 같습니다.물론 과유불급이지요.
2010.08.19 11:00:17  
최남대

ndchoi

0
조내정자의 문제되는 부분은, 그 발언의 배경상 나중에 설명한 것이 맞겠지요. 그러나 젊은 아들이 억울하게 죽어간 마당에 슬픔을 표현하는게 동물처럼 보이는 시각이 심각한 문제입니다.언론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과연 그러한 예를 든게 합당한가를 떠나서 동물의 울부짖음으로 보이는 한은 어떻게 국민들을 보호하고 정당한 법을 집행하는 사람으로 평가할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그뒤에 한 발언으로 그부분이 설명이 됩니다.개 패듯이 국민을 다뤄야 한다는 말입니다.끔찍하지요.미국 예를 들었는데 언론에 나타난 부분은 미국에서도 문제가 되어 우리나라에 보여진 것입니다.
2010.08.19 11:06:51  
최남대

ndchoi

0
미국에서 문제되지 않는 부분이 어떻게 우리나라 언론에 나오겠습니까? 그런데 그처럼 개패듯이 국민을 다뤄야 한다면 조내정자는 미국에서도 법정에 서야합니다. 자랑이 아닙니다.당연히 법을 집행하는 사람은 냉정하게 집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하물려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사람은 더욱 신경써 부하들을 교육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이 동물로 보이는 경찰청장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2010.08.19 11:12:02  
박병익

jangsan2458

0
슬픔을 적절하게 할 필요가 잇슴다...미국보세요 매주 공항에 이라크,아프가니,등 외국에서 젊은 군인들 전사해서 돌아 올때 보세요 ,...................우리는 많이 울고불고 해야 사회 이슈가 되고 관심 도 가져지게 되고 보상금도 많이 나오게하는 그런 ㅜㅜ.............
2010.08.19 13: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