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의 비밀` 14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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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발병자에게 3시간은 생과 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으로 여겨진다. 발병 후 3시간, 늦어도 6시간 안에 응급치료를 받지 않으면 평생 장애를 안고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4일 밤 10시 뇌졸중의 위험성과 증상, 치료법을 소개한다.
최옥순(55.여)씨는 얼마전 부터 온몸에 기운이 빠지고 힘이 없었지만 단순한 피로감이라고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상태는 더욱 나빠졌고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오른쪽 뇌혈관이 막혀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입원 치료중인 그녀는 언어장애와 함께 왼쪽 몸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 거동이 어렵다.
반면 곽영덕(65)씨는 지난 8월 뇌졸중으로 쓰러졌으나 아내의 발 빠른 대처로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지금은 별다른 이상 없이 생활하고 있다.
제작진은 뇌졸중으로 10년째 투병 중인 원로가수 박상규씨와 뇌졸중을 극복하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개그맨 이태식씨의 사연도 소개한다.
뇌졸중의 원인으로는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최대 위험인자는 노령화다. 나이가 들면서 혈관도 노화하기 때문에 뇌졸중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제작진이 노인 1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2.5%가 과거 뇌졸중 진단을 받았고 10%는 전조 증상인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 의심됐다.
뇌졸중은 재발률이 높아 재활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발병하더라도 3개월 안에 신경의 80-90%가 회복하기 때문에 초기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제작진은 이밖에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과 완전히 막혀있는 뇌혈관에 혈액이 흐르는 뇌혈관을 직접 잇는 뇌혈관 문합술, 경동맥을 막고 있는 콜레스테롤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