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문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나에게도 평생 나를 잡아주는 글이 있다.
"이 세계에서 아무 것도 안배우면 다음 세계도 이와 같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갈 자유가 있고 머무고 싶은 곳에 있을 자유가 있다.
가장 높이 날으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중학생일 적에 <갈매기의 꿈>을 읽었다.
그때 이후로 '가장 높이 날으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는 내 좌우명이 되었다.
때때로 그 말에서 비껴설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창피해 한다.
25년 전, 시장 좌판에서 바다와 그 위를 날으는 갈매기의 그림에 '갈매기의 꿈'의
귀절이 적힌 액자를 팔고 있었다.
3000원을 주고 산 액자는 지금껏 큰아들 방에 걸어두고 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아들의 키는 커졌고 액자는 아들 방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아들의
눈높이보다 약간 높게 위치하고 있다.
가장 높이 날아서 가장 멀리 보라는 나의 염원을 아들들은 알까.
저자 공병호는 책 <우문현답>에 끊임없이 찾아드는 인생의 물음에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위안과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을 실었다고 밝힌다.
인용된 책들의 면면은 저술과 강연으로 바쁜 저자의 샘솟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독서임을 알게 한다.
힘들 때마다 밑줄을 그으며 마음에 새겼다는 지혜의 말 150선은 56권의 책에 수록된
말들로 하나같이 주옥같은 가르침을 담고 있다.
각각의 페이지들에는 오래 머물러 반복하며 음미해도 좋을 귀절들이 가득하다.
내용 중간 중간에 다큐멘타리 사진작가인 이요셉의 사진들이 실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목차
1장 첫걸음을 내딛기 위하여 ~ 나를 긍정하다
2장 열정을 다스리기 위하여 ~ 삶을 배우다
3장 순간의 소중함을 위하여 ~ 오늘을 살다
4장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하여 ~ 날개를 펴다
5장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 꿈으로 몰입하다
6장 진짜 행복을 알기 위하여 ~ 성공의 의미를 묻다
7장 스스로를 완성하기 위하여 ~ 나로 살다
"젊음이란 어떤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것, 좋은 것, 그리고 위대한 것들에 항상 마음을 열고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신으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가슴을 가지고 있는 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 맥아더
"세월은 우리의 얼굴에 주름살을 만들지만 자신의 이상과 꿈을 버리고 세상의 메시지에
눈과 귀와 마음을 닫으면 우리의 영혼에 주름이 지고 만다." ~ 59쪽 저자 공병호
"나는 완전히 쓰이고 나서 죽고 싶다.
내가 열심히 일할수록 나는 더 많이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 조지 버나드 쇼
"나이를 먹는 것은 그다지 두렵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누구든 나이를 먹는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느 한 시기에 달성해야 할 무엇인가를 달성하지 않은 채로 세월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
"앞으로 20년 후에 당신은 자신이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로 인해 더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밧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벗어나 항해를 떠나라.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고 탐험하고, 꿈꾸고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독서는 남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다." ~ 김주영
삶은 하나이지만 책을 통해 타인의 삶을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가꿀 수 있다.
후일, 지금보다 더 나이들고 육신의 원기가 떨어지고 좀 외로워져도 괜찮을 것 같다.
세상과 통하는 통로 한, 두 개쯤은 있을테니...
그 통로가 되는 으뜸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한 권 살 여유가 있다면, 두 다리로 어디든 걸을 수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나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성격은 그 사람의 일상의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 토머스 데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살다 보면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아 괴로울 때가 있고 속상할 때도 있다.
자신을 원망하거나 남을 탓하지도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다 보면 그 또한 지나가고 후일
웃을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은 진리이다.
운이 좋아 굴곡없는 삶을 살아왔다 해도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조바심과 불안감이 생길 때도 있다.
그러나 간절히 기다리고 간절히 바라다 보면... 어느 시기에 꿈꾸는 결과가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고난의 시기에 동요하지 않는 것, 이것은 진정으로 탁월한 인물의 증거다." ~ 루드비히 반 베토벤
베토벤의 삶을 생각해 보니 그가 남긴 말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일에 전념하라. " ~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신이 손을 뻗어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는
자신이 행하는 일에 하늘을 감동시킬 정도로 전념하자는 말이다.
가슴 뭉클한 표현이다.
아들들이 자신의 일에 성심을 다해 신이 손을 뻗어 도와 주고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산다면 좋겠다.
또한, 내가 나답게 살고 나로 살기 위해 꼭 명심해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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