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정치, 외교.

여야 몸싸움 과열, 김성회-강기정 주먹다짐

화이트보스 2010. 12. 8. 16:52

여야 몸싸움 과열, 김성회-강기정 주먹다짐

입력 : 2010.12.08 16:05 / 수정 : 2010.12.08 16:17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단독처리를 시도하는 가운데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왼쪽)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오른쪽)이 주먹다짐 후 피를 흘리고 있다. /뉴시스

2011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현역 의원들이 주먹을 주고받는 험악한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날 오후 한나라당은 민주당 등 야당 의원·당직자들과 격렬한 몸싸움 끝에 의결정족수를 넘는 150여명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육군 대령 출신의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장면도 연출됐다. 두 의원 중 누가 먼저 주먹을 날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강 의원은 얼굴을 강타당해 입에서 피를 흘렸다. 김 의원도 약간의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서 있는 강 의원을 김 의원이 가격했다”며 “오른쪽 얼굴을 맞은 강 의원은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고 입술이 찢어져 와이셔츠에까지 피가 묻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도운 경비인력 등에 격렬히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한편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대치중이다.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단독처리를 시도하는 가운데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주먹다짐을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