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단독처리를 시도하는 가운데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왼쪽)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오른쪽)이 주먹다짐 후 피를 흘리고 있다. /뉴시스
2011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현역 의원들이 주먹을 주고받는 험악한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날 오후 한나라당은 민주당 등 야당 의원·당직자들과 격렬한 몸싸움 끝에 의결정족수를 넘는 150여명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육군 대령 출신의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장면도 연출됐다. 두 의원 중 누가 먼저 주먹을 날렸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강 의원은 얼굴을 강타당해 입에서 피를 흘렸다. 김 의원도 약간의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서 있는 강 의원을 김 의원이 가격했다”며 “오른쪽 얼굴을 맞은 강 의원은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고 입술이 찢어져 와이셔츠에까지 피가 묻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진입을 도운 경비인력 등에 격렬히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한편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대치중이다.
- ▲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단독처리를 시도하는 가운데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주먹다짐을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