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이 대안이다/핵연료 재처리시설

中, 核 재처리 기술 개발 "3000년 쓸 우라늄 확보"

화이트보스 2011. 1. 5. 14:25

中, 核 재처리 기술 개발 "3000년 쓸 우라늄 확보"

입력 : 2011.01.05 03:01

 
중국이 핵연료의 효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재처리 기술을 개발해 핵연료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관영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중국핵공업집단(CNNC) 소속 404공장이 개발한 이 기술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우라늄의 이용률을 60배로 높일 수 있다"면서 "이 기술을 이용하면 현재 중국 내에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우라늄을 30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내 우라늄 매장량은 17만t가량으로 50~70년가량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핵공업집단 재처리 프로젝트 담당기술자인 왕젠제(王健介)는 "사용 후 핵연료 안에는 96~97%의 우라늄이 아직 사용되지 않고 남아 있다"면서 "이 핵연료를 화학적으로 재처리하면 완전히 새로운 핵연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재처리 기술 개발이 핵연료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사용 후 핵연료에서 산업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복합산화물연료(MOX)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재처리 기술은 미국러시아, 프랑스 등 원자력 선진국들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기술이다.

이춘근 한중과기협력센터 센터장은 "중국이 사용 후 핵연료에서 원자폭탄용 물질을 추출하는 기존의 재처리 기술 외에 산업용 핵연료를 뽑아내는 재처리 기술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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