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날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한 MRO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IMK) 지분 58.7%를 매각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비핵심사업 철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그룹도 MRO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MRO 사업을 하고 있는 LG그룹을 비롯해 포스코그룹, 웅진그룹, 코오롱그룹, SK그룹 등은 삼성그룹의 갑작스러운 IMK 매각 발표의 배경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LG그룹 관계자는 “현재 MRO와 관련해 사회에서 다각도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향후 방향을 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LG그룹이 매년 4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 기업 LG서브원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G서브원은 지난해 3조8478억원의 매출을 올려 MRO 관련 기업중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삼성그룹의 발표 직후 “정양준 회장이 지난 23일 MRO 자회사인 엔투비를 방문한 자리에서 동반성장 차원에서 영업이익을 남기지 않는다는 각오로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부탁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포스코의 MRO 사업에 관한 정당성 알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의 MRO코리아는 “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하고 중소기업 업종을 침해할 만큼 싹쓸이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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