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국순당이 10% 이상 급등하는 등 동반성장 수혜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상승세를 탔다. 27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16개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을 발표했다. 동반위는 16개 품목을 권고 정도에 따라 ‘사업이양’ ‘진입자제’ ‘확장자제’ 등 3단계로 구분해 발표했다.
우선 세탁비누에 대해서는 대기업이 시장에서 단계별로 사업을 철수하도록 하는 ‘사업이양’ 권고를 했다. 또 골판지 상자 등 4개 품목은국내 시장의 대기업 신규 사업을 자제토록 하는 ‘진입자제’ 품목으로 선정했다.
청국장·떡 등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시장에서의 사업확장을 자제토록 하는 ‘확장자제’를 권고했다. 그중에서도 고추장·간장·된장·재생타이어·순대는 저가제품 시장에서 철수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자제토록 하는 ‘사업축소’ 품목으로 정했다. 막걸리의 경우 대기업은 수출 시장에 전념토록 하는 ‘내수진입 자제’ 품목으로 정했다.
손해용·정선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