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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한중산단 日자금 유치 추진

화이트보스 2012. 4. 26. 13:52

전남 무안 한중산단 日자금 유치 추진

기사입력 2011-07-20 03:00:00 기사수정 2011-07-20 1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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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연계 항공특화단지… 日자산운용사와 투자협약

전남 무안 기업도시 내 ‘한중산단’에 중국 대신 일본계 자금 유치가 추진돼 지지부진했던 산단 개발에 돌파구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무안군에 따르면 최근 서삼석 군수와 일본 자산운용사 ‘HH&IPJ’, 한중미래도시개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정비센터(MRO) 및 항공특화단지 조성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본 투자전문회사인 HH&IPJ가 2조 원 내외의 보유자금을 기반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활용해 MRO와 항공클러스터 사업에 최대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한중산단 내 항공클러스터는 항공 관련 기계류부품 생산과 항공정비센터 운영, 항공 관련 학교 건설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협약을 맺은 HH&IPJ는 기반 조성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만 등지에서 지역 개발 및 프로젝트사업에 투자해 온 이 회사는 2009년 KOTRA와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한중산단 국내 투자 지분 130억 원을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그 전 단계로 국내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현지법인도 지난달 설립했다.

무안군은 이번 일본 투자사의 투자대상 지역이 중국 측이 담당한 450만 m²가 아닌 한중산단 나머지 용지 전체를 대상으로 함에 따라 개발 규모를 원안대로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중산단 조성사업은 국내 투자사가 나타나지 않아 당초 1700만 m²로 계획됐던 개발용지가 450만 m²로 축소되는 등 사업 규모와 추진 속도에서 큰 차질을 빚어왔다. 무안군은 전체 개발계획 승인을 이미 받아 놓은 만큼 9월 공청회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개발계획 변경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조만간 KOTRA와 함께 투자확약식을 갖고 투자사업을 공식화할 예정”이라며 “자금 유치가 가시화하면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도 가능하게 돼 기업도시 개발에 중대한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