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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국회에 '첫 출근'

화이트보스 2012. 5. 31. 11:58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국회에 '첫 출근'

  • 김지섭 기자

  • 입력 : 2012.05.30 19:50 | 수정 : 2012.05.30 22:52

    19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오전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주최로 열린 '반값등록금 법안, 19대 국회 1호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 의원 뒤로 군복을 입은 한 시민이 종북 좌파의 국회입성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와 종북(從北) 의혹으로 당내·외로부터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구(舊)당권파 김재연(32·비례대표 3번) 의원이 19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나타났다. ‘반값등록금국민본부’ 주최로 열린 `반값 등록금법안, 19대 국회 1호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김 의원처럼 당내 청년 비례대표 경선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 등 반값등록금국민본부 회원 1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와중에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은 김 의원이 국회 앞에 나타났을 때부터 쫓아다니며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종북 좌파 국회 입성 안 돼. 고려 연방제 No’라고 쓰여있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민주통합당의 자진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이나 19대 국회 개원 첫날 소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의원은 “나중에 답하겠다. 죄송하다”며 자리를 피했다.
     
    기자회견으로 19대 국회 첫날 일정을 시작한 김 의원은 오후 3시 대방동 중앙당사를 찾아 비례대표 사퇴 거부자에 대한 제명조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농성을 벌이는 조윤숙 비례대표 후보를 찾았다.
     
    한편 이날 다른 구당권파 의원인 이석기, 김선동 의원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미희, 이상규 의원은 민생 현장을 찾았고, 오병윤 의원은 공무와 무관한 개인 일정으로 보냈다.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반값등록금 법안, 19대 국회 1호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뒷편에 한 시민이 '종북좌파 국회 입성 안돼'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