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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임수경 질문 이어지자 생방송 인터뷰 중 전화 끊어

화이트보스 2012. 6. 5. 17:23

이해찬, 임수경 질문 이어지자 생방송 인터뷰 중 전화 끊어

기사입력 2012-06-05 11:16:00 기사수정 2012-06-05 15: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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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법ㆍ임수경 막말 파문' 질문 이어지자 격분
"임수경 징계 문제, 당이 호들갑 떠는 것"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라디오 인터뷰 도중에 사회자의 질문에 불만을 제기하며 전화를 끊어버리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했다. 인터뷰 초반에는 당대표 경선에 나선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차분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이 `화근'이었다.
뉴스이미지 [동영상] 생방송 공연 중 ‘손가락 ... PLAY 뉴스이미지 [동영상] ‘취중폭언’ 임수경 “... PLAY


사회자가 "북한인권법 추진은 외교적 결례이고 내정간섭이 될 수 있다"는 전날 인터뷰 내용의 의미를 묻자 이 후보는 "인권 문제는 주민들이 권리의식이 생길 때 해결되는 것이지, 누가 선물로 줘서 해결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자신을 돕고 있는 임수경 의원의 막말 파문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후보가 갑자기 격분했다.

이 후보는 "인터뷰를 계속 이렇게 하실 겁니까"라며 "저에 관한, 당대표 후보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나서 탈북 문제나 이런 문제로 인터뷰를 하시면 원래 취지와 다르지 않습니까, 언론이 왜 이렇게 하십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말을 자르더니 "오해는 무슨 오해예요. 저에 관한 인터뷰를 하기로 했으면서 왜 다른 문제로 인터뷰를 하십니까. 원래 취지에 맞는 질문을 하세요. 그래야 답변을 하지요"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출발 새아침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이 후보가 항의한 부분에 대해 저희 제작진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후보는 당대표 후보로 나선 분이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브리핑에서 "전대 질문을 6개하고, 마지막에 임 의원 질문을 하기로 했는데 임 의원 관련 질문을 계속하며 일방적으로 다른 질문을 해서 (전화를) 끊었다"며 "내가 YTN에 사과를 요구해야 할 사안이다. YTN이 항의하면 적반하장이다"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박 전 위원장이 그들을 검증할 자격이 있나"라며 "그렇게 오만한 분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나. 아주 악질적인 매카시즘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