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7.26 03:02 | 수정 : 2012.07.26 10:11
TV서 "새벽까지 백신 개발하다 가족들한테 말 없이 입대" 주장
부인은 "기차 태워 보냈다"… 安측 "전송나왔지만 그냥 가버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책 발간, TV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안 원장의 '거짓말'과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안 원장의 군 입대(1991년) 당시 상황과 관련된 내용이다. 안 원장은 2009년 TV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 "입대 후 내무반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족들한테 군대 간다는 말을 안 하고 나왔어요"라고 했다. 당시 진행자들이 "결혼도 했을 텐데?"라고 묻자 안 원장은 "아이도 있었죠"라고 했다. 이 부분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금성출판사)에도 실려 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안 원장의 군 입대(1991년) 당시 상황과 관련된 내용이다. 안 원장은 2009년 TV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 "입대 후 내무반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족들한테 군대 간다는 말을 안 하고 나왔어요"라고 했다. 당시 진행자들이 "결혼도 했을 텐데?"라고 묻자 안 원장은 "아이도 있었죠"라고 했다. 이 부분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금성출판사)에도 실려 있다.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조선일보DB
안 원장의 유민영 대변인은 "입대 날짜를 알고 있던 김미경 교수가 기차역에 전송하러 나갔는데 안 원장이 허겁지겁 인사도 없이 기차 타고 가버려 섭섭했다는 얘기"라고 했다.
또 군 입대 당일인 1991년 2월 6일 새벽까지 개발했다는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백신에 관련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제공하는 인터넷 보안정보 리포트인 'ASEC 리포트' 2007년 3월호에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는 1991년 4월 처음 발견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시기에 발견되었다"는 구절이 나온다.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전에 안 원장이 백신을 개발했다고 얘기한 셈이라는 것이다.
유민영 대변인은 "바이러스는 '초기 발화 단계' '대중적 발화 단계' 등 여러 단계로 나뉜다"며 "그런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것은 바이러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식"이라고 했다.
이런 종류의 '안철수 거짓말' 의혹 제기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안 원장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될 경우 의혹 제기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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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피우는 安, 궁궐 속 朴" 김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