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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뚜렷한 상승세…다자대결서 25% 돌파

화이트보스 2012. 8. 6. 18:12

안철수 뚜렷한 상승세…다자대결서 25% 돌파

[중앙일보] 입력 2012.08.06 01:52 / 수정 2012.08.06 15:18

중앙일보 3차 대선 여론조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다자대결에서 25%를 돌파했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 시 격차도 오차 범위 이내로 들어갔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3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집전화+휴대전화 RDD)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3차 여론조사에서다. 3일부터 불거진 새누리당의 돈 공천 의혹은 이번 조사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대선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안 원장은 25.5%의 지지율로 1차(7.4~6)와 2차(7.19~21) 조사 때의 18.7%와 19.9%에 비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박 후보는 1차 때 38.4%에서 2차 때 37.4%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39.2%로 다소 올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두 차례 조사에서 11%대의 지지율을 보이다가 이번엔 9.2%로 하락했다.

 안 원장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1~2차 조사 때는 박 후보가 각각 4.3%(49.2% 대 44.9%), 4.1%(49.3% 대 45.2%)포인트 앞섰으나 이번엔 1.3%(박 후보 48.5% 대 안 원장 47.2%)포인트 차였다.

 2차 양자대결 때와 비교해 안 원장은 20대(66.4%→72.0%)와 40대(42.3%→52.3%)에서 지지율이 각각 5.6%, 10%포인트씩 뛰었다. 반면 박 후보의 20대, 40대 지지율은 각각 4.0%, 8.7%포인트씩 떨어졌다. 안 원장의 차후 행보에 관해선 그를 지지한다고 밝힌 511명 중 54.2%가 ‘야당과 연대하지 말고 제3의 독자 후보로 출마’를 원했다. 또 42.7%는 ‘야당 후보와의 경선을 통해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를 선호했다.
 
 한편 안 원장은 3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을 관람했다. 저서와 SBS ‘힐링캠프’를 통해 예고했던 ‘국민의견 수렴’ 행보의 첫 이벤트로 용산 참사를 택한 셈이다. 첫 행선지로 ‘야성(野性)’ 짙은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건 야권 대선주자로서 위치 선정을 해나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관람 후 “매우 고통스러운 이야기”라며 “차분하게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