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21 03:02
1964년 대학생들이 예측한 1999년은?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자동차는 다섯 집 중 한 집만….'
1960년대 대학생들은 1999년을 이렇게 내다봤다. 경희대는 1964년 당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교 50주년(1999년)·100주년(2049년)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한 지 48년 만이다.
1964년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120달러 수준이었다. 올해는 2만달러를 웃돈다. 하지만 당시 대학생들은 이런 '기적'을 예측하지 못했다. 1999년 1인당 국민소득을 묻는 질문에 응답 학생의 28%는 '300달러'라고 답했다. '200달러'와 '100달러'라는 대답도 각각 25%씩 절반을 차지했다. 설문지에서 택할 수 있던 답안은 500달러가 최고였고 그 이상은 아예 없었다. 2049년에는 '500달러'(29%)가 가장 많았지만, '100달러'도 11%가 나왔다. 1999년의 실제 1인당 국민소득은 9778달러였다.
학생들은 결혼 적령기도 점점 낮아질 것으로 봤다. 1999년 결혼 적령기는 33%가 '25세'라고 답했지만, 2049년엔 53%가 '18세'라고 답했다. 1999년의 자동차 보급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가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라고 답했다. '집집마다 1대'는 11%에 그쳤다. 2049년은 '집집마다 1대'(39%)가 가장 많았고, '두 가구 중 한 가구'(35%)가 그 뒤를 이었다.
의무교육 연한을 묻는 질문에는 1999년은 '중학교까지'(54%), 2049년엔 '고등학교까지'(49%)라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경희대 설립자인 고(故) 조영식 박사가 1964년 경희대 5개 단과대 재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지난 2월 타계한 조 박사 유품을 정리하던 중 지난 10월 금고에서 발견됐다. 금고에선 조 박사가 경희대 학생들에게 보내는 미래 메시지도 함께 발견됐다.
1960년대 대학생들은 1999년을 이렇게 내다봤다. 경희대는 1964년 당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개교 50주년(1999년)·100주년(2049년)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한 지 48년 만이다.
1964년 당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120달러 수준이었다. 올해는 2만달러를 웃돈다. 하지만 당시 대학생들은 이런 '기적'을 예측하지 못했다. 1999년 1인당 국민소득을 묻는 질문에 응답 학생의 28%는 '300달러'라고 답했다. '200달러'와 '100달러'라는 대답도 각각 25%씩 절반을 차지했다. 설문지에서 택할 수 있던 답안은 500달러가 최고였고 그 이상은 아예 없었다. 2049년에는 '500달러'(29%)가 가장 많았지만, '100달러'도 11%가 나왔다. 1999년의 실제 1인당 국민소득은 9778달러였다.
학생들은 결혼 적령기도 점점 낮아질 것으로 봤다. 1999년 결혼 적령기는 33%가 '25세'라고 답했지만, 2049년엔 53%가 '18세'라고 답했다. 1999년의 자동차 보급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가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라고 답했다. '집집마다 1대'는 11%에 그쳤다. 2049년은 '집집마다 1대'(39%)가 가장 많았고, '두 가구 중 한 가구'(35%)가 그 뒤를 이었다.
의무교육 연한을 묻는 질문에는 1999년은 '중학교까지'(54%), 2049년엔 '고등학교까지'(49%)라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경희대 설립자인 고(故) 조영식 박사가 1964년 경희대 5개 단과대 재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지난 2월 타계한 조 박사 유품을 정리하던 중 지난 10월 금고에서 발견됐다. 금고에선 조 박사가 경희대 학생들에게 보내는 미래 메시지도 함께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