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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환자들, 혼자 걸을 수 있는 길 열리나

화이트보스 2012. 12. 23. 14:11

하반신 마비 환자들, 혼자 걸을 수 있는 길 열리나

  • 조선닷컴

  • 입력 : 2012.12.23 13:36 | 수정 : 2012.12.23 14:08

    /ABC방송의 엑소(Ekso)소개 동영상
    생체 공학 분야의 눈부신 발전(breakthrough)이 하반신 마비 환자들에게 걸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21일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눈부신 발전의 결과물은 엑소(Ekso)라는 이름의 장비다.

    미국 엑소 바이오닉스사는 이 장비를 개발해 캘리포니아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에서 시범 작동하는 행사를 가졌다. 엑소는 ‘백팩’ 형태로 된 배터리가 특징이다. 환자들은 엑소를 등에 멘다. 다리에 ‘걷기용 보조기구’를 찬 환자들은 등에 멘 배터리에서 전달된 전력으로 발걸음을 뗄 수 있다. 환자들은 양손에 지팡이를 짚고 걷는다. 발판에 설치된 감지기는 환자가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중력을 중앙에 고정하도록 설계됐다.

    무게는 약 20kg이지만, 착용시 무게가 바닥 쪽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마비 환자는 전혀 무게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엑소 바이오닉스사는 전했다. 이 장비는 원래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는 군인을 돕기 위해 고안됐다. 운동치료사들은 엑소가 골다공증(osteoporosis)을 예방하고 뼈를 강하게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엑소의 가격은 15만 달러(약 1억6000만원)다.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에 입원 중인 애런 블룸(Aaron Bloom·27)은 2년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블룸은 엑소를 사용해보고서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나는 단지 걸음을 내디뎠을 뿐인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언젠가 분명히 다시 걸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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