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08 03:00 | 수정 : 2013.01.08 09:13
朴, MB 존중해 공식행사 줄이고 회견도 안해
朴, 인수위 운영 4대원칙 밝혀
①잘못된 관행 반복 말자 ②공약 꼭 지켜 믿음 주자
③部處 벽 허물 컨트롤타워를 ④거창한 얘기보다 현장 찾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측근들에게 2월 25일 취임 때까지 대한민국엔 이명박 대통령 한 명뿐이라는 점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임기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자기가 너무 폭넓게 활동하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박 당선인이 하고 있다"면서 "인사할 데도 여럿 있고 지방 갈 일도 많지만 박 당선인은 '지금은 내가 앞에 나설 때가 아니다'란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당선인은 대선 다음 날부터 7일까지 열아흐레 중 9일은 공식 일정이 전혀 없었다. 공식 일정을 잡더라도 현충원 방문, 인수위나 새누리당 행사 참석, 외교사절 접견처럼 대부분 소규모로 조용히 치를 수 있는 행사였다.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한 이후엔 따로 기자회견이나 기자 간담회도 열지 않았다.
실제로 박 당선인은 대선 다음 날부터 7일까지 열아흐레 중 9일은 공식 일정이 전혀 없었다. 공식 일정을 잡더라도 현충원 방문, 인수위나 새누리당 행사 참석, 외교사절 접견처럼 대부분 소규모로 조용히 치를 수 있는 행사였다.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한 이후엔 따로 기자회견이나 기자 간담회도 열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당선인은 "정치권의 공약도 '그 말은 믿을 수 있다'고 할 때 신뢰가 쌓일 수 있다"면서 대선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의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또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부처 간에 서로 칸막이를 치면 세금이 낭비되면서 효율성도 낮아진다"면서 "부처 간에 물 흐르듯이 소통이 되면서도 컨트롤 타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이 현장에서 실제로 무엇을 아파하는가(를 살펴보고), 그런 노력을 하면 좋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