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먼저 핵단추 눌러도 책임없다"…연일 핵전쟁 위협
연합뉴스 입력 2013.03.07 10:12
이어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책임을 따질 법적 구속이 없다"며 "우리의 타격수단들은 격동상태에 있다. 누르면 발사되고 불을 뿜으면 침략의 본거지는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날 '민족의 신성한 자주권을 결사수호하고 최후승리를 이룩하자' 제목의 사설에서도 "누르면 발사하게 되어 있고 퍼부으면 불바다를 펼쳐놓게 될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 수단으로 워싱턴과 서울을 비롯한 침략의 아성을 적들의 최후무덤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설은 "원수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으로 내리치고 총을 내대면 대포로 풍지박산내며 핵으로 위협하면 그보다 더 위력한 우리의 정밀핵타격수단으로 맞서는 것이 백두산식 대응방식"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미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상태"라고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정전협정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제목의 논설에서도 "적들의 대응여부에 따라 조선정전협정은 며칠 안 있어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정전협정의 효력이 전면 백지화되는 그 시각부터 어떤 구속을 받음이 없이 임의의 시기, 임의의 대상에 대하여 제한 없이 마음먹은 대로 정의의 타격을 가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논설은 한국 국경 밖으로부터의 군사인원, 작전비행기, 장갑차 등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한 정전협정 제2조를 거론하면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방대한 육해공 침략무력과 많은 핵타격 수단을 동원해 강행하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정전협정에 대한 단순한 위반이 아니라 난폭한 도전이고 수수방관할 수 없는 파괴행위"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전날 북한군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차량 행렬을 1면에 실은 데 이어 이날도 1면에 스커드 형의 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인 KN-08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 차량 행렬 사진을 게재, 군사 대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북한이 이틀 연속 실은 사진들은 지난해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맞아 한 열병식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 KN-08의 사거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5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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