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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사고, 최선임 승무원 "승객들 등에 업고 눈물 흘리며"

화이트보스 2013. 7. 8. 15:47

아시아나항공 사고, 최선임 승무원 "승객들 등에 업고 눈물 흘리며"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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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7.08 11:35

    
	이윤혜 최선임 승무원과 사고 현장/승객 유진 앤서니 라씨 트위터 캡처
    이윤혜 최선임 승무원과 사고 현장/승객 유진 앤서니 라씨 트위터 캡처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대응에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은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던 사고기 이윤혜 최선임 승무원(캐빈매니저)를 ‘영웅’으로 칭했다.

    이 승무원은 비행기에 불이 붙기 직전까지 승객들을 대피시킨 뒤 마지막까지 기내에 남은 승객이 있는지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상을 입고 비행기를 떠나면서도 승객 주변에 머물러있다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했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사고기 최선임 승무원인 이 승무원은 1995년 3월 입사했으며, 14회나 우수승무원에 뽑힐 만큼 평소 모범적인 인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힙합 공연 프로듀서 유진 앤서니 나씨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 승무원이 비행기 통로를 통해 부상당한 승객들을 옮기느라 동분서주했다”며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나씨는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여전히 침착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최선임 승무원 등 아시아나 여객기의 승무원들이 승객 구출에 최선을 다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jennalane)는 최선임 승무원이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고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방송 CNN은 300명 이상이 탑승한 사고기의 충돌 당시와 화재 규모를 감안할 때 사상자 수가 놀라울 만큼 적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