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9.05 17:14 | 수정 : 2013.09.05 18:03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YWC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3.8.5/뉴스1 © News1 신창원 기자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YWCA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안 의원의 부친인 부산 범천의원 안영모 원장은 한 부산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자신에게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안 원장이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 안 의원에게 “박원순 서울시장이 빨갱이 같은 인상을 준다는 평이 세간에 나온다”고 말하자, “그런 거 아니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예전에 부모님 댁을 방문했을 때 저희 아버님 주위 분들이 (저에게) ‘박 시장이 빨갱이라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사적으로 물은 적이 있다. 그 때 ‘제가 아는 한 박 시장은 빨갱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이 발언을) 아버님 본인 스스로 해석하시고 환자를 보다가 기자와 말씀을 나눈 것 같다. 그걸 기자가 또 해석해서 나름대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안 의원은 “인터뷰 자리는 아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안 의원은 “(그것은) 제가 한 말이 아니다”고 거듭 부인하면서 “저는 ‘박 시장이 제가 아는 한 빨갱이가 아니다’라고 말을 한 적은 있지만, 대한민국에 종북세력이 없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선 추호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이제는 사법부로 넘어갔다. 국회는 다시 국정원 개혁과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