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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이석기 징계 한 치 미적거림 없어야

화이트보스 2013. 9. 9. 13:23

정치
국회ㆍ정당

민주 조경태 "이석기 징계 한 치 미적거림 없어야…체포반대 의원 커밍 아웃하라" 또 소신발언

  •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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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9.09 11:12 | 수정 : 2013.09.09 11:36

    
	 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조경태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국정원 해체가 아니라 국정원 개혁을 해야한다' 고 말했다./뉴시스
    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조경태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국정원 해체가 아니라 국정원 개혁을 해야한다" 고 말했다./뉴시스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9일 내란음모·선동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건과 관련, “이번 이석기 사건을 계기로 종북 논란을 불식시키고 종북과 연결된 집단과는 단호히 절연해야 한다. 종북의 꼬리를 잘라내야만 새누리당의 종북 전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석기 징계안에 한 치의 미적거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석기의 발언록을 보면서 단 하루도 국회의원으로서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고, 단 하루치의 세비도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생각”이라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국가 부정세력은 반드시 축출해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6일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안’을 소속 의원 153명 전원의 이름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제명안이 통과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민주당은 현 시점에서 제명안을 처리하는 것에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조 최고위원은 또 “이석기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이 있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무기명 비밀투표 뒤에 숨어있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석기를 옹호할 의도로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여야 의원은 빨리 커밍아웃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수권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번 이석기 사건을 보다 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은 “국정원을 개혁하자고 할 때는 우리가 힘을 모아야겠지만, 국정원을 해체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부분적 무장해제를 주장하는 것과 같다. 국가를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우리 민주당은 반국가세력과 철저히 단절해야 한다. 종북세력과 진보세력은 구분해야 한다”며 “건전한 진보는 자리매김해야 하지만 짝퉁진보, 얼치기 진보는 진보를 위장해 진정한 진보를 죽게 만든다. 튼튼한 진보와 보수의 좌우 날개가 균형을 잡게 만들어 국가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지난 6일에도 “자꾸 (새누리당이) 종북으로 쟁점화하려고 한다는 대응을 하지 말고, 어쨌든 결과적으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저는 민주당에 일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와는 다른 기류의 ‘소신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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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9 11:21:03신고 | 삭제

    조경태의원의 소신과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진정한 진보를 구현하는 민주당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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