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1.25 08:44 | 수정 : 2013.11.25 08:47

김용민씨는 24일 밤 트위터에 ‘전국 모든 방송 관계자, 특히 뉴스 시사 프로그램 제작자 여러분께’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오늘도 여러분이 열심히 털었던 김용민입니다. 저는 전혀 용인하지 않은 '까임권'을 왜 그렇게 열심히들, 당연한듯 행사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이제라도 (언론계 입문하면서 한 번쯤 공부해 낯설지 않으실) 반론권 보장 등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6일부터 TV조선과 채널A를 제외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약속하는 바는 방송언어에 적합하지 않은 언사는 금하겠다는 점”이라고까지 했다.
또 자신을 방송에 출연시켜주지 않으면서 ‘막말 김용민’이라는 표현을 계속 쓸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전까지 전직 국회의원, 온라인 성인용품점 사장 등과 함께 나꼼수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 이후 동료들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되자 방송을 중단했고, 대중의 관심에서 급격히 멀어졌었다.
김용민씨는 24일 오전 8시쯤 네이버에 자신의 이름이 인기 검색어로 올라온 뒤부터는, 5분에 1건꼴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다.
김용민씨는 24일 글에서는 앞으로는 ‘애미’라는 단어 대신 ‘육XXX’, ‘개X놈’, ‘XX값 못하는 놈’, ‘홍어’ 등의 단어를 쓰겠다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폈다. 또 “국정원 120만건, 군 2300만건 트윗보다, 김용민의 트윗 하나가 더 큰 뉴스가치가 되는 세상이군요. 내가 그렇게 위력적인가. ㅋㅋㅋ” 등의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