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2.12 02:58
親盧, 문재인 앞세워 전면으로… 盧 前대통령 다룬 영화도 개봉
野일각 "부담스러워…"
親朴 "당선 1주년 만찬" 속내는 대선불복 발언에 결집
오는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격돌했던 대선 1주년을 앞두고 친박(親朴)과 친노(親盧)가 각각 다시 뭉치고 있다. 친노는 정치 전면에 나설 분위기 조성에, 친박은 전열 재정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친노, 文 중심으로 다시 전면 나서
친노 진영은 문재인 의원이 최근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를 출간하고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을 계기로 정치 전면에 나서려는 분위기다. 문 의원 측은 오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북 콘서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의 슬픔을 딛고 희망과 대안을 찾기 위해 우리가 앞장서자"는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노 의원은 "대선 캠프에서 요직을 맡았던 간부들이 14일 모두 모일 것"이라며 "대선 1주년 이후계획에 대해서도 심층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대선 1주년 당일에도 별도 행사를 통해 특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의 18일 개봉도 친노 지지층 결집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대선, 2003년 탄핵, 퇴임 후 검찰 수사 등 중요 국면마다 친노 지지층을 결집했던 '감성(感性)' 코드가 이번 영화 개봉을 계기로 다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노의 전면 등장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한 핵심 당직자는 "친노가 야권의 전면에 서게 되면 여권에서 대선 불복, 안보 불안 세력이라는 이미지를 씌우려고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선 불복과 과격한 발언들이 '사고'가 아니라 기획된 행동이라는 시각에 대해 친노 인사들은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선 1주년' 선대위 회동
여권(與圈) 내 친박 인사들은 박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인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30~40여명이 참석하는 만찬 회동을 계획 중이다. 작년 대선 때 김무성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체제하에서 각 분야 실무를 책임진 '본부장 및 실·단장급' 인사들이 참석 대상인데, 상당수가 친박 핵심들이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준비를 맡았다. 아직 참석 여부가 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대선 때 본부장급으로 서병수·이학재·윤상현 의원, 유정복 안행부 장관,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활동했었다.
현재 여당과 청와대 내 친박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며 19일 만찬 회동을 제외하곤 별다른 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한 친박 의원은 "연말 국회에서 처리할 것도 많은데, 우리끼리 대선 승리를 자축한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하지만 야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친박들이 대선 1주년을 계기로 더욱 결집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친노, 文 중심으로 다시 전면 나서
친노 진영은 문재인 의원이 최근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를 출간하고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을 계기로 정치 전면에 나서려는 분위기다. 문 의원 측은 오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북 콘서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의 슬픔을 딛고 희망과 대안을 찾기 위해 우리가 앞장서자"는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노 의원은 "대선 캠프에서 요직을 맡았던 간부들이 14일 모두 모일 것"이라며 "대선 1주년 이후계획에 대해서도 심층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대선 1주년 당일에도 별도 행사를 통해 특별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의 18일 개봉도 친노 지지층 결집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대선, 2003년 탄핵, 퇴임 후 검찰 수사 등 중요 국면마다 친노 지지층을 결집했던 '감성(感性)' 코드가 이번 영화 개봉을 계기로 다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노의 전면 등장에 대해 민주당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한 핵심 당직자는 "친노가 야권의 전면에 서게 되면 여권에서 대선 불복, 안보 불안 세력이라는 이미지를 씌우려고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선 불복과 과격한 발언들이 '사고'가 아니라 기획된 행동이라는 시각에 대해 친노 인사들은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선 1주년' 선대위 회동
여권(與圈) 내 친박 인사들은 박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인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30~40여명이 참석하는 만찬 회동을 계획 중이다. 작년 대선 때 김무성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체제하에서 각 분야 실무를 책임진 '본부장 및 실·단장급' 인사들이 참석 대상인데, 상당수가 친박 핵심들이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준비를 맡았다. 아직 참석 여부가 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대선 때 본부장급으로 서병수·이학재·윤상현 의원, 유정복 안행부 장관,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활동했었다.
현재 여당과 청와대 내 친박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며 19일 만찬 회동을 제외하곤 별다른 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한 친박 의원은 "연말 국회에서 처리할 것도 많은데, 우리끼리 대선 승리를 자축한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하지만 야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친박들이 대선 1주년을 계기로 더욱 결집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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