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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김연아·윤아… 잘나가는 말띠 여성들

화이트보스 2013. 12. 15. 08:54

정윤희·김연아·윤아… 잘나가는 말띠 여성들

  • 이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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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2.14 03:02

    청(靑)말띠, 백(白)말띠 여성들이 과연 팔자가 드세고 불행한 삶을 산 것일까. 그해 태어난 여성들이 보여주는 활약상은 속설이 부질없음을 잘 보여준다.

    2014년 이전 마지막 청말띠의 해는 1954년이었다. 1970~1980년대 커다란 눈망울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미녀 배우 정윤희씨가 1954년생 청말띠다. 장미희·유지인과 함께 '여우(女優) 트로이카'로 군림하며 당대의 스크린과 브라운관, CF계를 호령했던 그녀는 1980~81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2연패한 뒤 1984년 중앙건설 조규영 회장과 결혼하면서 무대를 떠났다.

    
	정윤희 / 김연아
    정윤희 / 김연아
    1970년대 최고의 여성 진행자로 유명했던 최미나씨, 1973년 옛 유고의 사라예보 세계탁수선수권에서 단체전 금메달의 기적을 일군 이에리사 의원(새누리당)도 1954년생 동갑내기다. 최씨는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부인으로, MC로 활동할 당시 임성훈씨와 함께 TBC에서 한국 방송사상 첫 남녀 공동 MC로 나서며 인기를 끌었던 스타다. 1980년 7월 18일 국가대표였던 허정무와 결혼할 때 연예 뉴스에 인색하던 당시 일간지들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사회면에 보도했을 정도로 화제였다. 학계에선 숙명여대 황선혜 현 총장(18대)이 1954년 말띠다.

    출산이 가장 금기시되는 백말띠 해(1990년)에 태어난 스타로는 세계 피겨 여왕인 김연아가 있다. 그녀의 동갑내기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 역시 백말띠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의대생과 대학 야구 스타로부터 동시에 구애를 받는 말괄량이 여대생으로 출연하고 있는 여배우 고아라, 영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배우 박보영도 스물네 살 백말띠다. 가요계에선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와 수영, 뛰어난 외모와 몸매로 남성팬들 사이에 '여신'으로 통하는 가수 강민경도 1990년 백말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