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08 03:02
국토연구원은 통일을 전후해 북한의 동·서부 축(軸)을 따라 핵심 거점 지역별로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 그 효과가 북한 내륙까지 퍼져나가 북한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우선 투자해야 할 9개 핵심 지역으로 서부의 신의주-단둥, 평양-남포, 개성-해주, 남북 접경 지역인 DMZ 주변 평화지대를, 동부의 나선·청진-(중국)훈춘-(러시아)하산, 백두산-개마고원, 신포-단천, 함흥-부전고원, 설악-금강-원산 지역을 꼽았다. 서부 지역은 배후 지역 인구를 포함해 북한 전체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곳으로 노동집약적 경공업이 주로 발달했고, 동부 지역은 석유화학·금속·제철 등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연구원은 우선 투자해야 할 9개 핵심 지역으로 서부의 신의주-단둥, 평양-남포, 개성-해주, 남북 접경 지역인 DMZ 주변 평화지대를, 동부의 나선·청진-(중국)훈춘-(러시아)하산, 백두산-개마고원, 신포-단천, 함흥-부전고원, 설악-금강-원산 지역을 꼽았다. 서부 지역은 배후 지역 인구를 포함해 북한 전체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곳으로 노동집약적 경공업이 주로 발달했고, 동부 지역은 석유화학·금속·제철 등 중화학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개성·해주는 남북 경제협력의 핵심 지역이다. 개성공단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해주 특구를 조성하면 남한 기업에 의한 투자 효과가 북한 전역으로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인구의 32%(778만명)가 거주하는 평양-남포 일대는 전기·전자·기계산업 중심지로 육성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원은 산악 지대가 많은 동부 지역은 기존 중화학공업을 현대화하는 한편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나선·청진 지역은 나진역-두만강역-하산역 철도 시설 현대화와 청진-나선-훈춘 고속도로 신설로 남·북·중·러 4자 협력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마식령 스키장이 있는 원산 지역은 설악-금강과 연결 국제 관광지로, 백두산-개마고원 지역과 함흥-부전고원 지역도 새로운 환(環)동해안권 생태 관광지로 개발될 수 있다.
북한 거점 지역 개발은 우선 정부 주도 아래 '북한기술지원신탁기금'을 조성해 개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경우엔 중국·일본·미국·러시아·EU 등이 참여하는 '한반도 인프라 개발 기구'가 대북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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