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4·끝] 北이 바라보는 南
-탈북 200명, 北거주때 생각 설문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代 지지도는 각각 80%·19%·9%
가장 인기 있는 北지도자는 김정일 이복동생인 김평일
탈북자들은 북한 거주 당시 역대 전직(前職) 대한민국 대통령 중 박정희 전(前)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협조를 받아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탈북한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북한에 살 때 누구에게 가장 호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대해 탈북자의 45.5%는 박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어 김대중(32.5%) 이명박(4.5%) 이승만(4%) 노무현(3%) 전두환(2.5%) 김영삼(1.5%) 노태우(0.5%) 전 대통령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북한에 살 때 누구에게 가장 호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대해 탈북자의 45.5%는 박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어 김대중(32.5%) 이명박(4.5%) 이승만(4%) 노무현(3%) 전두환(2.5%) 김영삼(1.5%) 노태우(0.5%) 전 대통령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탈북자들은 그러나 '북한에 살 때 남북한 군사력 수준을 어떻게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훨씬 강하다'(34.5%)거나 '약간 더 강하다'(37%) 등 북의 우세를 점친 응답자가 71.5%였다. 북한 독재 세습의 근간이 되고 있는 주체사상에 대해선 주민 절반 이상(54.5%)이 자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에 살 때 김정은보다 더 인기 있는 지도자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는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주(駐)폴란드 북한 대사를 꼽았다. 2위는 작년 말 처형된 장성택(20.5%)이었다. '김정은보다 인기 있는 지도자는 없다'는 응답은 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