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4.09 03:04
해운업 삼국지 국내 영향은
세계 1·2·3위 선사(船社)인 머스크(덴마크)·MSC(스위스)·CMA-CGM(프랑스)이 결성한 'P3' 네트워크 출범으로 세계 해운업계에 삼국지 경쟁 구도가 벌어졌다. P3 진영 외에 에버그린(대만)·한진해운 등이 참여한 'CKYHE'가 한 축이며, 하팍로이드(독일)·현대상선 등이 가입해 있는 'G6'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이 3개 해운동맹체와 거래하는 고객들이 서로 겹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에 당장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계 1~3위 업체들이 하나로 뭉친 'P3 네트워크'의 존재 자체는 큰 부담이며, 막강한 힘을 행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해운 운임(運賃) 결정과 투자 등에서 주도권을 쥐어 해운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머스크는 단일 선사일 때도 다른 동맹체보다 선박 연료를 더 싸게 공급받아 왔다"며 "앞으로 더 협상력이 세지면 원가(原價) 경쟁력에서 다른 선사들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3각 구도 형성에 따른 물량 증대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P3 네트워크' 고객 가운데 부산항을 이용하려는 기업의 경우, 국내 해운사 쪽으로 넘어오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4위인 대만의 에버그린이 P3네트워크 출범 직후인 올 2월 한진해운 등이 주도하는 'CKYHE'에 참여한 것도 고무적이다. 'P3'를 제외한 해운사들 간의 결속과 연대가 더 강화된다면,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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