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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與 '보은공천' 비판에 "매우 화가 난다" 발끈

화이트보스 2014. 7. 11. 18:33

권은희, 與 '보은공천' 비판에 "매우 화가 난다" 발끈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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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7.11 14:06 | 수정 : 2014.07.11 15:22

    7.30재보선 권은희(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에게 전달받은 공천장과 운동화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11일 “우리 사회에서 정의의 숨결이 멀리 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과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이 사회는 부정과 부패가 뿌리 깊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전 과장은 당 지도부의 출마 요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2014년에도 정의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 역시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변함없이 정의로운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전 과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보은공천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보은공천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도 매우 화가 난다”며 “저들이 가로막은 진실을 위해 아직도 밝혀낼 게 많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도 새정치연합의 권 전 과장 공천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이라는 명제 속에서 묵묵히 일했는데 (권 전 과장의 공천이) 앞으로 공직사회와 공무원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겠는가”라며 “정치권이 또다시 공무원 조직에 못할 짓을 했다는 심각한 걱정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권 전 과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6월 20일 사직서를 낼 때부터 이미 재보선 선거일인 7월 30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권 전 과장을 광산을에 공천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계획이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야당 텃밭 선거구를 야당 지도부가 당연히 해야 할 경선을 무시하고 전략 공천지로 분류했고 광산을에 공천 신청을 했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동작을로 빼냈다”며 “후보등록 전날 권 전 과장을 벼락 공천해 당내 반발과 다른 후보자의 반발을 봉쇄해 버렸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권 전 과장의 공천은 국민 기만형 공천의 전형이자 정치 퇴행이고 새 정치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조해진 비대위원도 “새정치연합이 권 전 과장 공천을 계속 고집하는 것은 금배지를 흔들어 보이면서 공무원이 자신의 본분과 양심을 버리고 사욕을 위해서 타락의 길로 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고 공직사회에 특정 정파를 위해 충성하는 이단적인 집단을 만들어 내려고 획책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7·30 재보선을 앞두고 ‘권은희 공천’을 통해 심어준 메시지는 단 하나, ‘국가를 배신하라, 출세를 보장하마’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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