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사업가가 많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사 딸린 고급 승용차를 하루 빌리려면 800달러쯤 든다고 한다. 2008년 30대 초반 벤처 투자자 트레비스 칼라닉은 좀 더 싸게 고급 차를 쓸 방법이 없을까 궁리했다. 그러다 '여럿이 차를 한 대 빌려 각자 필요한 시간만 나눠 쓰자'는 생각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용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로 만들었다. 차가 필요한 사람과 차를 놀리는 운전자를 연결하는 것이다. 우버는 독일어에서 따 온 말로 '최고'란 뜻이다.
▶우버 서비스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자마자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선 길 가다 빈 택시를 잡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승강장에 줄을 서거나 전화 걸어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우버는 수학 예측 모델을 동원해 손님이 있을 만한 위치와 시간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준다. 그래서 차 쓸 사람이 신청 버튼 하나만 누르면 5분 안에 차가 온다. 미터기 없이도 차량 위치를 추적해 거리를 계산하고 요금을 신용카드로 치르게 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택시에선 맛볼 수 없는 멋진 서비스'라고 반겼다.
▶우버 서비스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자마자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선 길 가다 빈 택시를 잡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승강장에 줄을 서거나 전화 걸어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우버는 수학 예측 모델을 동원해 손님이 있을 만한 위치와 시간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준다. 그래서 차 쓸 사람이 신청 버튼 하나만 누르면 5분 안에 차가 온다. 미터기 없이도 차량 위치를 추적해 거리를 계산하고 요금을 신용카드로 치르게 한다. 특히 젊은 세대가 '택시에선 맛볼 수 없는 멋진 서비스'라고 반겼다.
▶서울시가 엊그제 우버 사이트 자체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버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지난 5월엔 우버를 불법 택시 영업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우버는 운전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일 뿐이라고 맞선다. 서울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공유 경제' 흐름에 뒤처져 있다고 말한다.
▶서울뿐 아니라 브뤼셀·토론토·마이애미도 우버 규제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다. 런던에선 우버에 항의하는 택시 파업이 벌어지는 동안 오히려 우버 가입 고객이 여덟 배나 늘었다고 한다. 기존 택시 서비스가 불만스러운 우버 고객들은 시 당국에 이메일과 편지를 보내 규제를 풀라고 아우성을 친다. 택시 기사 생계를 지켜주면서도 새로운 기술·서비스를 포용할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우버처럼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