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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관광 나선 중국인 "교통편 좋고 각종 여행지 있어 최고"

화이트보스 2014. 9. 17. 13:38

수도권 관광 나선 중국인 "교통편 좋고 각종 여행지 있어 최고"

  •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 입력 : 2014.09.16 17:06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의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336만 명으로 같은 기간 방한 외래객 798만 명의 42% 이상을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10월 중 중국이 단일 국가로는 최초로 방한 규모 5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이하 수도권관광협회)는 디지틀조선일보(대표 김찬)와 함께 '중국인 SNS 기자단 수도권 여행'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들은 국내 거주 중국인들로 3일간 수도권관광협회 소속 지역인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 강원의 주요관광지 돌아봤다.

    수도권관광협회와 디지틀조선일보가 지난 12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인SNS기자단 투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수도권관광협회와 디지틀조선일보가 지난 12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인SNS기자단 투어 이벤트를 진행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는 중국인 유학생 10명이 SNS 기자단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수도권 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며 웨이보와 위챗 등 자신의 SNS를 활용, 실시간으로 수도권 관광지를 알렸다.

    중국인 SNS기자단은 12일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열리는 청주를 찾았다. '한중친교, 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란 주제로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 이들은 '한중글로벌 취업박람회', '취업토크콘서트' 그리고 k-pop 콘서트 등을 관람했다. 기자단은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행사의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13일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휴식과 함께 국정을 구상했던 청남대를 방문했다. 특히 이들은 오찬장소로 많이 이용된 그늘집에서 파란 하늘과 호수의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했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중국인 강소미(康少薇. 26) 씨는 "경치가 정말 좋아요. 지금 중국인 친구들과 웨이보를 통해 사진을 공유했는데 다들 오고 싶다고 하네요."라고 말했다.

    이벤트 기간 중국인 SNS기자들은 수도권관광협회 소속인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 강원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벤트 기간 중국인 SNS기자들은 수도권관광협회 소속인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 강원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후 기자단은 각각 인천·서울 그리고 경기·강릉팀으로 나눠 여행에 나섰다.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카약을 즐긴 장묘(张淼. 25)씨는 "송도의 건물들을 보면 미래도시 같아요. 이런 도시 중심에서 배를 타는 경험은 굉장히 새로웠어요."라며 "수도권은 대부분 교통편이 좋고 다양한 여행지가 있어 어디를 가나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라고도 말했다.

    이후 저녁 시간을 이용해 송도의 트라이볼 인근과 커널워크를 돌아본 기자단은 야경을 보며 또 한 번 감탄했다. 송도의 고층건물에서 나오는 불빛과 트라이볼의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전부터 멋진 야경 사진을 꼭 한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찍게 됐어요. 정말 멋진 도시 풍경이에요"라고 감탄하며 연신 야경을 찍어댔다.

    지난 12일 중국인 SNS기자단이 충북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인 SNS기자단이 충북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천으로 향한 기자단은 이천 도자기 축제를 관람했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천도자기축제'는 도자기 전시에서부터 만드는 체험까지 놀거리가 다양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이천 설봉공원은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중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체험장에서 도자기 만들어 본 허천(许倩. 27)씨는 "그동안 완성된 도자기만 봤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진흙에서 모양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재미있었어요."라고 했다.

    중국인 SNS기자단이 각 지역을 여행하며 SNS에 공유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중국인 SNS기자단이 각 지역을 여행하며 SNS에 공유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들의 여행은 각각 서울과 강릉으로 이어졌다. 서울로 향한 기자단은 DDP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들렀다. 전체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 중국인 기자들도 속속 합류 했다.

    DDP 관람을 마친 기자단 권소성(权小星. 21)씨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멀리서만 봤었는데, 내부에 들어온 일은 처음"이라며 "세련된 외관도 눈길을 끌었지만, 내부 공간의 디자인은 더 아름답네요. 중국친구와 다시 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강릉에서는 오죽헌과 경포대해변, 그리고 강릉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강릉중앙시장을 방문했다. 강릉중앙시장에서 파는 음식들을 둘러보던 장예함(张艺涵. 25)씨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치맥'을 먹는 모습을 보며 치킨을 많이 먹었었는데 닭강정은 새로운 맛이 있었어요. 중국에 닭강정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각 지역을 방문한 중국인 SNS기자단이 주요 여행지에서 기념촬영에 임했다.

    각 지역을 방문한 중국인 SNS기자단이 주요 여행지에서 기념촬영에 임했다.

    중국인 SNS기자단은 2박 3일 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경기 '이천 도자기 축제' 여주 '신륵사', 인천 '송도 일대', 충북 '청남대', 강원 '강릉 자유여행 코스'를 돌아봤다.
     
    수도권관광협회 관계자는 "수도권의 아름다운 자연과 각 지역의 문화를 중국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SNS를 통해 중국에 널리 전파되고 이를 통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대될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